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물관탐방] 시흥‘창조자연사박물관’

공룡 모형·화석·광물 등 6000여점 전시
세계 최대급 해백합 진본화석 보물 눈길
동판 스크래시 등 체험합습관 동심 유혹

 

 

생생한 쥬라기 공원 상상이 현실로 오다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는 시흥시 제1호 박물관이 있다. 지난 2005년 3월에 문을 연 예수 교대한성결교회 새하늘의교회(박승식 목사) 부설 창조자연사박물관이다. 창조자연사박물관은 자연 만물을 통해 하나님 창조의 세계를 알리고 진화론을 반박한다는 목적에서 세워졌다. 최근 경기도 박물관으로 등록괸 이곳을 찾았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자식을 빼앗긴 어미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비통한 울음소리가 구슬프기만 하다. 작은 체구의 트리케라톱스는 복수의 일격을 가하지만 공룡계의 ‘무법자’ 티라노사우루스에게는 역부족인 듯, 큰 눈에 눈물만 그렁그렁 고였있다.

한 켠으로 돌아서니 거대한 화산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공룡이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아수라장이 된 밀림을 헤쳐 나오는 한 무리의 공룡들이 다급해 보인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이야기일까? 움직이는 그리고 소리를 내는 ‘살아있는’ 공룡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창조자연사박물관의 장관이다.

3500평의 넓은 대지 위에 생태공원과 함께 만들어진 창조자연사박물관.

새하늘의교회(담임목사 박승식)가 30억원을 들여 지난 2005년 3월말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서울에서 가깝고 생태공원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큰 자랑거리다. 박물관 1층에는 움직이는 공룡 모형 20여점을 전시한 쥬라기공원을 비롯해 화석관,광석관,블랙홀체험관 등이 있다. 2층에는 해양관,패류관,곤충관,인체관,별자리체험관 등으로 꾸며졌다. 수천가지가 넘는 전시물들은 호주 인도네시아 알제리 브라질 모로코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입구에 전시된 ‘해백합’ 진본화석(가로 4m,세로 4.5m)은 세계최대급으로 박물관의 최고 보물이기도 하다.

특히 창조자연사박물관은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자랑한다. 공룡 모형 20여 점과 골격공룡, 초대형 해백합 화석을 비롯하여 화석 1백80여 점, 광물 1백90여 점, 어류 1백80여점, 패류 2백여 점 등 총 6천1백여 점의 진귀한 유물이 종류별로 구분돼 있다.

또 상수리나무에서 살고 있는 장수풍뎅이와 탱자나무에 붙어 애벌레에서 나비로 탈바꿈하는 호랑나비도 볼 수 있다.

생태공원에는 현재 기니피그 캥거루쥐 고슴도치 귀뚜라미 토끼 배추흰나비 거위 호로조 공작 등 20여 가지 곤충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1층에서는 움직이는 공룡을 만날 수 있는 공룡랜드, 우주의 ‘미스터리’라 불리는 블랙홀 코너, 화석 광물관, 종유 동굴이 마련되어 있다. 이어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르면 해양 어류관, 해양 패류관, 창조 과학관, 조류관, 나비 곤충관, 액침 표본관, 인체관, 식물 나무관, 멀티미디어관 등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듯한 전시관들이 나온다.

지금까지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발’과 ‘손’이 누릴 차례. 박물관 외부에 구성된 체험학습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시골의 뒷산을 닮아있다.

이곳에서는 생태체험 학습교실, 동판 스크래시, 화석발굴 체험, 쪼갠 화석 액자체험, 찰흙 공룡 액자 만들기, 굳지 않는 찰흙 만들기,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5종의 야생물고기 수족관과 바다 갯벌 생물인 바다게, 장수풍뎅이 등 희귀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더불어 아니라 토끼, 개구리, 귀뚜라미, 공작새 등 여러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은 보너스. 아이들은 마치 동물원에 온 듯, 소풍을 나온 듯 자연 속에서 웃고 즐길 수 있다.

박승식 목사는 “일반 박물관들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소장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기독교 신자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며 “아담과 하와가 공룡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배치하는 등 철저히 창조론적 입장에서 창조신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공원 구조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 보기 힘들다. 생태공원은 갖가지 나무와 꽃,풀을 심고 시냇물을 흐르게 한 뒤 곤충과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나무 밤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등 1000여 가지의 나무들은 박 목사가 10여년전부터 식물원 등에서 하나씩 구입해 심어놓은 것들이다.

특히 생태관은 본관 건물 옆에 100여평 비닐 하우스에 야외 생태자연학습관을 건립하여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곳에는 40여종의 한국 토종 야생물고기 수족관이 있으며, 넓은 수족관이 준비되어 있고, 살아 움직이는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또 박물관에서는 동판에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그 동판위에 얇은 종이를 위에 올려놓고 크레파스로 색칠하여 나가면 동판에 있는 그림이 종이에 그대로 나타나 아이들이 재밌어 한다. 동판은 8가지 종류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그릴 수 있다.

◇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일 오후 2시∼6시)

◇ 관람요금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

(20명 이상은 1인당 1000원씩 할인)

◇ 문의(031-435-1009)

인터넷상의 사이버 전시실(www.cjmuseum.net)

◇ 찾아가는 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길

▲서울방면

인천행 - 소사역- 1번 출구- 1번 마을버스 - 신천동 한신APT앞 하차 - 신천초등학교 쪽으로 오시다가 - 첫 번 째 신호등 우회전 - 150M 직진 후 좌회전 - 박물관

▲인천방면

서울행 - 소사역 - 1번 출구 - 1번 마을버스 - 나머지 위와 같음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길

▲1번 마을버스

신천동 한신APT앞 하차 - 신천초등학교으로 오다가 - 첫 번째 신호등 우회전 - 150M 직진 후 좌회전 - 박물관

▲1-1번 마을버스

신천동 백제당 약국 앞 하차 - 한신APT - 신천초등학교 쪽으로 오시다가 - 첫 번째 신호등 우회전 - 150M 직진 후 좌회전 - 박물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