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21일 동구청을 방문하려다 시의 대기 발령 조치에 반발하는 공무원 노조원들에 의해 차량 진입을 제지 당해 시청으로 되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안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동구청 정문에 도착하자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동구지부 노조원 30여명이 승용차를 제지하면서 출입을 막아 3분여만에 되돌아갔다.
공무원 노조원들은 이날 "44-45년생 공무원들이 대기 발령 상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 수십년동안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해온 능력 있는 공무원들에게 왜 일을 주지않고 구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냐"고 비난하며 안 시장의 출입을 저지했다.
대기 발령자는 계양구 2, 동구 1, 부평구 5, 서구 1, 연수구 2명 등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무실 창밖으로 안시장의 방문을 제지하는 광경을 본 일부 동구청 공무원들은 잘못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 박근원기자 kwp39@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