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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야겠어요. 좀처럼 매매가 이뤄지지 않네요. 대형 중고차의 경우 가격이 4개월 동안 제 자리만 지키고 있으니 속이 탑니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이 얼어붙어 좀처럼 녹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인파산자가 증가하고 지난 3월에 터진 이라트 전을 비롯 4월을 강타한 사스로 인해 소비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더구나 신차의 소비 감소의 영향도 있다. 삼성자동차와 쌍용차 및 GM대우 등 국내 차의 저이자 할부판매가 계속되고 BMW 등의 외제 자동차업체도 할부 판매를 하고 있어 중고차 매매 시장이 더욱 어려워 졌다.
수원지역의 제일북수원자동차매매단지 이수진 협의회장은 “단지 안에 175개의 중고매매상이 있지만 대부분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으며 매매 부진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중고차는 지난달에 비해 무려 200만원, 소형차는 50만원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 식 상품을 기준으로 EF 소나타 2.0GV는 930만원, 옵티마 2.0LS는 880만원, 매그너스 2.0 클래식 디럭스는 1,000만원, SM520SE는 1,150만원, 베르나 1.3은 550만원, 리오1.5KL은 580만원, 마티즈MX는 480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마티즈 아반떼XD와 같은 소형차와 카니발 트라제 레조와 같은 LPG 디젤 차량, EF소나타 및 뉴 그랜저 XG와 같은 전통적인 인기 차량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여행객들의 증가로 중고 자동차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며 7~8월 휴가철에 절정기에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또 자동차 가격이 최고 200만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구매를 하려면 지금 적기라고 말했다.
이 카랜드 배윤상 상무는 “그 동안 중고차 매매업자가 품질에 대한 보증을 하지 못하고 마일리지와 사고를 속여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직한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 위기를 탈출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혜 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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