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민 60% 빈부격차 심각”

삼성硏 조사…2-30대 절반 “이민 가겠다”

우리 국민의 60% 가량이 빈부격차 등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0·30대 절반은 이민을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에 대한 평가와 정서가 일부 부정적으로 바뀌었으며 북한에 대한 적대감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함께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가치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가 ‘한국사회의 빈부갈등이 매우 심하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1등에 대한 보상이 너무 큰 사회’라는 항목에 대해 63.6%가 동의하고 ‘한국사회에서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60.8%가 찬성하는 등 우리사회가 승자독점, 금전만능 사회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는 부패가 심각하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70% 이상이 동의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3.1%로 가장 높고 30대 79.0%, 40대 73.0%, 50대이상 70.8%로 젊은층의 부정적 인식이 컸다.
‘가능하면 이민을 가겠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20대 50.5%, 30대 51.0%가 각각 찬성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10년전인 지난 93년의 조사와 비교할 때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대상’이라는 의견이 19.2%에서 7.8%로 대폭 낮아진 반면, ‘발전을 제약하는 경계대상’이라는 응답은 6.3%에서 31.4%로 크게 높아졌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2년전 조사와 비교할 때 30.5%에서 18.9%로 떨어진 반면,거부감은 17.6%에서 26.4%로 크게 확대됐다.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수치화한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6.5점으로 중간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이라는 응답이 70.2%로가장 많았고 경제적 풍요 11.1%, 배우자와의 사랑 6.5%의 순이었다.
홍정우 연구원은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국민들이 이를 따라잡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기업도 사회가치관 변화의 의미를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