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0교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최근 일반계 고교(강화·옹진 관내 및 특수목적고 제외) 28곳을 대상으로 수업실태를 확인한 결과 82%인 23개 학교가 '0교시 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학교의 평균 등교시간은 오전 7시 46분, 하교시간은 오후 9시 이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9개교는 영재·심화반 등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27개교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에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인천지역 고등학교가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한다는 명분으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습을 강요하고 있다"며 "학생을 혹사시키는 이같은 과열 입시경쟁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석 기자jj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