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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바오로 해’ 은혜롭게 보내길

천주교 수원교구 신년하례미사 1600여명 참여

“모든 것이 은총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신년하례미사에서 천주교 수원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지난 한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새해를 선물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각 사목지에서 최선을 다한 교구 사제단과 끊임없는 기도로 함께 한 교구 내 모든 수도자, 그리고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평신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각 대리구장 신부, 원로 사목자들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 250여 명과 수도자, 신학생, 평신도 등 1천6백여 명은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미사를 함께했다.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구의 4가지 새해 중점 사목 목표를 밝혔다.

우선 ‘바오로 해’를 뜻깊게 보낼 것을 당부하면서 ▲새가족·우리가족 찾기 선교 ▲사도행전·바오로 서간 필사의 지속적 실천 ▲전대사 지정성당과 성지의 신심행사 참여 등을 통해 바오로 해 희년을 은혜롭게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성가정 운동 3단계를 맞는 2009년 한 해 동안 ‘기도하는 가정’을 만들어 갈 것을 요청하면서 각 가정의 ‘자녀’들이 이번 3단계 성가정운동의 주체로서 주도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본당의 청소년분과와 주일학교에서 잘 이끌어주기를 당부했다.

또 오는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 겪고 있는 경제 한파와 어두운 경제 전망을 언급하며 “박해 때도 교우촌을 이루면서 공동체적 사랑으로 가난을 물리친 신앙 선조들과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때 헌신적으로 나섰던 이들처럼, 뜨거운 이웃 사랑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끝에는 한국 미바회 수원교구 지부(지부장 배용우 신부)가 수원교구 복음화국 해외선교부 수단선교위원회(위원장 손창현 신부)에 차량 지원을 위한 금액 3만 달러를 전달하는 따뜻한 시간도 함께 했다.

이 금액은 한국 미바회 수원교구 지부 회원들이 그동안 무사고 운전과 탑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 마다 1원씩 적립해 모아온 것으로, 아프리카 수단 선교지에서 쓰일 차량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바회는 무사고 운전, 탑승 1㎞에 1원의 감사 예물을 바쳐 국내외 선교사들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차량 선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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