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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반출 불교문화재 찾기 나섰다

조계종 대표단, 오늘 미국 방문 환수 협의

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미국에 있는 한국의 불교 문화재를 돌려받고자 구성한 ‘문화재 환수위원회’의 대표단이 오는 7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문화재 환수 협의에 나선다.

6일 환수위원회 대표단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보스턴을 찾아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된 ‘라마탑형 은제 사리구’를 확인하고 관계자를 만나 반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주시 회암사 또는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리구는 라마탑 모양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지공 스님, 나옹 스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도굴돼 일본에 반출된 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수위원회 대표단은 또 뉴욕 유엔본부의 남·북한 대표부를 각각 방문해 작년 8월 조불련 측과 합의한 남북 공동합의서를 전달하고 국제 사회에 불교 문화재 반환 여론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뉴욕 버크 컬렉션이 소장한 남양주 회암사의 석가 삼존도, 컬럼비아 대학에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을 확인하는 한편 하버드대학교 아서 세클러 박물관 등을 찾아 불교문화재 반출 실태를 파악해 반환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환수위 측은 이번 미국 방문 조사를 통해 미국에 반출된 한국의 불교 문화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단에는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을 맡고있는 백창기 환수위원회 위원장과 정병국 국회의원, 부두완 서울시의원,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혜문스님,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며 뉴욕 사암연합회장 원용 스님과 뉴욕 불교 신도회 김정광 회장 등이 현지에서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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