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곳곳 옹기종기 매달렸네~ 만발한 표고버섯, 건강을 따다
“파주 표고버섯,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최고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표고버섯’과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풀버섯’, 유럽과 미국의 ‘양송이 버섯’은 세계 3대 재배 버섯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중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영약으로 대접받아 왔으며 암 예방은 물론 각종 성인병에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파주지역에서 표고버섯이 유명한 이유도 이같이 건강 기능성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파주는 서울도심에서 25㎞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제2자유로, 56번국지도, 김포 관산간도로 건설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있어 도매시장에 출하시 물류비용이 절약된다는 큰 장점도 지니고 있다.
파주 표고버섯은 지역축제 때에도 17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락시장, 서울청과, 강서농협공판장, 인터넷 마케팅 등 판매시장 판로도 탄탄한 편이다. 현재 파주 내 표고버섯 재배 임가는 77명으로 연생산량은 약150t, 판매수입은 약13억원 이르고 있다.
파주시 산림조합 백철종 지도관은 “앞으로 식생활과 관련, 웰빙에 대한 관심 집중에 따라 육류보다는 채소나 버섯과 같은 웰빙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버섯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고버섯의 특성 = 다른 농작물은 장기간의 저장이 어렵지만 표고버섯은 생표고 뿐만 아니라 건표고로 활용가능해 장기간 보관을 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다 건표고로 가공을 하면 단백질, 지질,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비타민에서 2배이상 증가하는 걸로 보고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도 뛰어나다.
표고버섯의 특징은 다른작물에 비해 항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강심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당 강하작용, 혈압 강하작용, 항혈전작용, 항종양작용등 많은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자연산 버섯을 채취해 먹었으나 지금은 다량 재배된 버섯을 사먹을 수 있게 돼 곡류, 육류, 어패류, 채소, 과일과 더불어 버섯은 6대 주요 식품으로 부상되고 있다.
예전의 식품은 육류등 칼로리 높은 식품이 선호됐지만 현재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기능성 식품으로서 버섯의 가치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표고버섯 재배 = 성공적인 표고버섯 재배를 위해서는 모든 재배과정이 중요하며 ‘관행적으로의 작업‘이 아닌 “표고버섯목 위주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버섯은 일반작물과 달리 한번 잘못된 것은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원목의 벌채에서부터 수확이 끝날때가지 재배장 환경을 표고버섯 균사생장에 가장 알맞게 관리해야 한다.
표고버섯의 성공적인 재배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원목의 적기벌채가 중요하다.
나무의 영양분 함량으로 볼때 벌채 최적기는 나무전체에 70% 정도 단풍이 든 시기인 10월 중순~11월 상순으로 벌채후 1~2개월 정도의 잎말리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시기의 벌채는 매우 어려우며 보통은 낙엽이 지면서부터 이듬해 1월 하순까지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에 한다.
다음으로 우량종균을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 종균은 성장온도에 따라 저온성, 중온성, 고언성이 있으며 주로 저온성이 재배하기 쉽고 품질이 우수하다.
세번째로, 장마기 전까지 우량 버섯목을 만들어야 한다. 설치 장소는 가장 습한 곳이 유리하다. 햇빛이 원목에 직접 닿으면 나무가 건조해서 수피가 벗겨져 수확량이 줄며 너무 어두우면 버섯이 검게 된다
이어 수분관리와 뒤집기, 통풍 등을 통한 올바른 균사를 배양해야 하고 적기에 버섯이 발생할 수 있도록 버섯목화 정도, 수분공급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12년간 대를 잇는 파주 표고버섯 사랑 = 경기도 파주 탄현면 낙하리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파주표고버섯농장 대표 송제섭씨는 12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중국산 수입 농산물에 밀려 대접을 못받고 있는 우리 표고버섯을 묵묵하게 지키며 품질과 영양을 지켜왔다.
송 대표는 2007년에 친환경농법의 표고버섯 재배로 파주1호 무농약 친환경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송 대표는 최고의 품질상태에서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버섯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8월 버섯을 수확하는 철에는 아예 잠을 자지 않고 밤12시에도 이마에 랜턴을 달고 새벽까지 버섯을 수확한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려 만든 송 대표의 표고버섯은 생표고, 건표고, 분말(가루), 슬라이스(채)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다.
송 대표는 “자체 브랜드인 ‘파주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해 소비자가 언제든 표고버섯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특화지도원의 컨설팅 지도를 받아 다양한 상품출시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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