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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일품먹거리] 15. 파주 표고버섯

노화방지, 항균작용, 암·성인병 예방 효능 탁월
웰빙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미래가치 급 상승
파주 표고버섯 축제 성황… 150억 판매고 올려

 

 

 

 

나무 곳곳 옹기종기 매달렸네~ 만발한 표고버섯, 건강을 따다

“파주 표고버섯,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최고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표고버섯’과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풀버섯’, 유럽과 미국의 ‘양송이 버섯’은 세계 3대 재배 버섯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중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영약으로 대접받아 왔으며 암 예방은 물론 각종 성인병에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파주지역에서 표고버섯이 유명한 이유도 이같이 건강 기능성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파주는 서울도심에서 25㎞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제2자유로, 56번국지도, 김포 관산간도로 건설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있어 도매시장에 출하시 물류비용이 절약된다는 큰 장점도 지니고 있다.

파주 표고버섯은 지역축제 때에도 17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락시장, 서울청과, 강서농협공판장, 인터넷 마케팅 등 판매시장 판로도 탄탄한 편이다. 현재 파주 내 표고버섯 재배 임가는 77명으로 연생산량은 약150t, 판매수입은 약13억원 이르고 있다.

파주시 산림조합 백철종 지도관은 “앞으로 식생활과 관련, 웰빙에 대한 관심 집중에 따라 육류보다는 채소나 버섯과 같은 웰빙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버섯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고버섯의 특성 = 다른 농작물은 장기간의 저장이 어렵지만 표고버섯은 생표고 뿐만 아니라 건표고로 활용가능해 장기간 보관을 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다 건표고로 가공을 하면 단백질, 지질,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비타민에서 2배이상 증가하는 걸로 보고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도 뛰어나다.

표고버섯의 특징은 다른작물에 비해 항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강심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당 강하작용, 혈압 강하작용, 항혈전작용, 항종양작용등 많은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자연산 버섯을 채취해 먹었으나 지금은 다량 재배된 버섯을 사먹을 수 있게 돼 곡류, 육류, 어패류, 채소, 과일과 더불어 버섯은 6대 주요 식품으로 부상되고 있다.

예전의 식품은 육류등 칼로리 높은 식품이 선호됐지만 현재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기능성 식품으로서 버섯의 가치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표고버섯 재배 = 성공적인 표고버섯 재배를 위해서는 모든 재배과정이 중요하며 ‘관행적으로의 작업‘이 아닌 “표고버섯목 위주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버섯은 일반작물과 달리 한번 잘못된 것은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원목의 벌채에서부터 수확이 끝날때가지 재배장 환경을 표고버섯 균사생장에 가장 알맞게 관리해야 한다.

표고버섯의 성공적인 재배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원목의 적기벌채가 중요하다.

나무의 영양분 함량으로 볼때 벌채 최적기는 나무전체에 70% 정도 단풍이 든 시기인 10월 중순~11월 상순으로 벌채후 1~2개월 정도의 잎말리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시기의 벌채는 매우 어려우며 보통은 낙엽이 지면서부터 이듬해 1월 하순까지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에 한다.

다음으로 우량종균을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 종균은 성장온도에 따라 저온성, 중온성, 고언성이 있으며 주로 저온성이 재배하기 쉽고 품질이 우수하다.

세번째로, 장마기 전까지 우량 버섯목을 만들어야 한다. 설치 장소는 가장 습한 곳이 유리하다. 햇빛이 원목에 직접 닿으면 나무가 건조해서 수피가 벗겨져 수확량이 줄며 너무 어두우면 버섯이 검게 된다

이어 수분관리와 뒤집기, 통풍 등을 통한 올바른 균사를 배양해야 하고 적기에 버섯이 발생할 수 있도록 버섯목화 정도, 수분공급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12년간 대를 잇는 파주 표고버섯 사랑 = 경기도 파주 탄현면 낙하리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파주표고버섯농장 대표 송제섭씨는 12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중국산 수입 농산물에 밀려 대접을 못받고 있는 우리 표고버섯을 묵묵하게 지키며 품질과 영양을 지켜왔다.

송 대표는 2007년에 친환경농법의 표고버섯 재배로 파주1호 무농약 친환경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송 대표는 최고의 품질상태에서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버섯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8월 버섯을 수확하는 철에는 아예 잠을 자지 않고 밤12시에도 이마에 랜턴을 달고 새벽까지 버섯을 수확한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려 만든 송 대표의 표고버섯은 생표고, 건표고, 분말(가루), 슬라이스(채)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다.

송 대표는 “자체 브랜드인 ‘파주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해 소비자가 언제든 표고버섯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특화지도원의 컨설팅 지도를 받아 다양한 상품출시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생산이력관리 등 생산자 교육 중점”
 
파주표고버섯농장에서 생산되는 버섯에는 송제섭 대표의 땀과 노력도 배어 있지만 파주시 산림조합 특과품지도반 백철종 지도관의 공로도 함께 들어있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백 지도관을 만나 파주 표고버섯의 현황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백철종 파주시 산림조합 특과품지도관
- 현재 표고버섯 농가들이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친환경인증 및 GAP(우수농산물인증)에 관심을 가지며 추진중에 있다. 또한 표고재배를 위해 전문임업인 임업후계자를 자발적으로 지원해 파주임업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예전 재배자들은 자기방식의 재배 방식을 선호했지만 특화품목 지도원의 도움으로 정기적인 표고목의 수분측정, 재배사내 온,습도측정, 조도, 풍속, 풍향측정등으로 과학적인 영농재배를 하고 있다.
추후 더욱 품질이 향상된 표고버섯 수확이 기대된다.
- 파주 표고버섯 농가들의 애로점이 있다면.
▲표고버섯은 나무의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11월과 1월사이에 나무를 베야 하기 때문에 표고재배 임가는 버섯나무 구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게 정성을 쏟아 나무를 고른 후 3월 중순에는 버섯균을 접종해 1년 6개월을 재배해야만 표고버섯을 수확 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재배기간이 긴 만큼 자금회전이 느려 인내심을 가져야만 하는 것도 표고버섯 재배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다.
또 최근에는 버섯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인건비는 상승하는 추세여서 그나마 어려웠던 여건이 더 힘들다.
- 앞으로 파주 표고버섯 농가들이 나아가야 방향은
▲컨설팅 지도한 표고버섯 생산임가에서는 가공품 및 생표고가 축제기간에 모두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것을 보며 가격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신뢰를 바탕하는 하는 친환경임산물 생산뿐이라는 인식하에 생산이력관리, 브랜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관내 표고 재배자들의 FTA 경쟁력 확보를 위해 표고버섯의 다양한 제품개발, 표고버섯 품질에 따른 출하처의 다변화, 표고버섯 생산 임가 상호 커뮤니케이션, 홍수 출하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학습동아리, 간담회, 생산자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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