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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조계종 표준 금강경 탄생

편찬위 구성 2년 만에 한문·한글 번역본 간행

조계종의 근본이념을 담고 ‘금강경’이 서로 다른 한글 금강경의 유통 속의 혼란에서 새롭게 재탄생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27일 종도들이 ‘금강경’을 쉽게 독송하고, 경전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강경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2년여의 학술연찬을 통해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저본으로는 현재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구마라집 역본 ‘금강경’을 선택하고 판본으로는 고려대장경 판본을 선정했다.

하지만 판본대조 결과 고려대장경 판본과 여타 대장경 판본 간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발견됐고 이에 여러 대장경 판본을 대상으로 세심한 대교작업을 실시, 여덟 군데의 자구를 수정해 조계종 표준 한문본을 완성했다.

이미 시중에는 많은 한글 ‘금강경’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들 번역본은 모두 개인적 차원에서 번역된 것이어서 종단 표준본으로 삼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편찬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범어 전문가, 한문 전문가, 교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1차에 걸친 편찬실무회의를 통해 공동으로 완성한 것이다.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학계의 학술적 연구결과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한 차례의 워크숍과 2차례의 학술세미나, 그리고 한글 번역본에 대한 공청회, 전국 강원 교직자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2차례에 걸친 역경위원회의 감수를 거쳤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한문본과 한글 번역본을 합본으로 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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