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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도자기 빚는 마음으로

지엠 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신입 및 경력사원 184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입사 전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1주간 사전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합숙으로 진행된 입문교육은 딱딱한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도자기 제작, 비즈니스 예절 배우기, 월출산 산행, 선배사원과의 대화, 체육대회’ 등 체험 중심으로 바뀌었다.
또한 군산공장 생산 라인에 투입돼 현장의 정서를 익히고 생산 현장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라인 OJT(On the Job Training)’도 병행 실시된다.
이 가운데 인기를 끈 것은 단연 ‘도자기 제작 과정’.
5시간 동안 교육생 전원이 전문강사와 함께 각자 도자기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강사로부터 도자기의 품질을 인정 받아야 비로소 과정이 종료된다. 이 과정을 통해 사원들은 인내와 끈기, 장인정신 등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도자기 제작 과정에는 GM DAEWOO 외국인 임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희망자를 모집, 데이비드 멀린(David Meline) 재무 부사장(CFO) 등 4명의 외국인 임원도 참가했다.
인재육성팀 황철규 부장은 “도자기 완성을 위해서는 혼을 불어넣는 마음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도자기를 만들고 구워내는 정성과 각오로 자동차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에서 이 과정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정정윤 사원(24·재무담당)은 “과거 대우차와 GM의 장점이 접목돼서 그런지 교육이 유익하고 재미있다. 회사 외국인 임원도 상사라기 보다 동료 같고 삼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다”고 말했다. 송홍일 기자sh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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