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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양주시 명품교육도시 사업 빨간불

中 기초·보통평가 道내 꼴찌 初·高도 하위권 머물러
고교 진학 맞춰 타지로 주소변경 등 인재유출 결정적
방과후 교육 강화 군인선생님 선발 등 대책 마련 고심

 


학력평가 ‘꼴찌’ 명품교육 ‘아득’

양주시가 명품 교육도시 정착을 위해 지난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에 3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요란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관내 중학교 기초 및 보통 학력 평가에서 25개 지역 교육청 중 25위로 꼴찌, 역점시책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시가 3대 역점사업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도시 시책이 전국 평균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우수인재의 관외 입학 등 학력 격차로 인한 이주가 사실상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각 실·과소 별 주례보고를 통해 나타난 내용에 따르면 먼저 초등학교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이 3.9%, 기초학력 26.2%, 보통학력 69.9%로 도내 25개 지역교육청 중 22위, 전국단위 180개 교육청 중 158위로 하위권을 나타냈으며 중학교의 경우 도 기초학력 미달 18.9%, 기초학력 40.4%, 보통학력 40.7%로 도내 25개 교육청 중 25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이 12%, 기초학력은 33.3%, 보통학력 54.7% 전국 16개 교육청 중 15위에 해당하는 등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 주례보고를 통해 해당 주무부서는 “이러한 시의 교육 현실이 고읍택지, 옥정택지 및 회천택지 지구 등 인구 63만으로의 계획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책에 인구 감소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2009년도 관내 4개교 총 861명의 졸업생 중 4년제 371명, 전문대 332명으로 전체 703명, 81,6%라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로 진학한 학생은 없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시험이 영역별로 치러져 등위가 가려질 수는 없으며 성적이 안 좋은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학생과 선생님들께 알리고 우수강사를 통해 방과 후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부대의 우수한 군인선생님을 선발하는 협조체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도시 추진방침으로 명문고 육성 등을 위한 교육기반 사업 추진, 대학 및 국제학교 유치, 인재유출 방지로 지역브랜드 상승 및 애향심 고취 등 5개 부문에 7대 전략을 두고 추진해 왔으나 그 결과는 참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주시의 명품교육 사업이 차질을 빚자 2010년도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양주시 삼숭동 주부 B모씨는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의정부 혹은 서울로 주소를 변경하거나 옮길 계획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많다”면서 “본인도 2학기에는 의정부로 주소지를 옮길 계획”이라고 밝혀 실제 교육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우려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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