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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화성 장안지구 택지개발 지연 문제점

주민 썰물… 텅 빈 학교 눈앞
노진·장명·장안 등 5개초교 취학아동 감소 폐교위기
생활기반 붕괴 상주인구마저 이탈… 대책 마련 시급

 


화성시 장안지구 택지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해 4개 초등학교가 폐교위기를 맞는 등 이 지역의 생활기반 무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장안면에 소재한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장안초교, 노진초교, 장명초교를 비롯해 장일분교와 석포분교 등 본교 3개교와 분교 2개교가 있으나 장안초등학교를 제외한 4개 학교가 모두 취학아동의 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형편이 좀 나은 장안초교도 2005년 984명이었던 학생 수가 2009년 3월 현재 890명으로 약 100명이 감소한 것이어서 사정은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런 문제점의 직접적인 원인은 농촌의 급격한 노령화와 취학아동의 감소이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택지개발 보상과 개발 지연으로 인한 생활기반 붕괴를 손꼽을 수 있다는 것이 시와 주민들의 의견이다.

장안지역 인근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장안1·2첨단산업단지와 많은 협력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협력업체 종사자 수만 2만4천800여명에 달해 유동인구는 많지만, 정주여건 및 문화·생활체육시설 인프라가 없어 상주인구마저 이탈하고 있다.

시는 인구수급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하루라도 빨리 장안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정상화 시키고 지역 위기에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토지공사가 재정불안을 이유로 장안지구 택지개발 보상을 지연하고 있지만 채권 보상 등의 다양한 조달방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안택지지구는 토지공사가 지난 2005년 개발 공고만 하고 토지 보상을 하지 않아 공사 측의 말만 믿고 빛까지 내서 대체농지 등을 구입한 주민이 250여명에 대출금만 500여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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