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지역 철강업체 화물차 출입을 봉쇄하고 있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7일 오후 2시부터 이를 해제함에 따라 경인지부도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경인지부는 이날 오후 의왕시 지부사무실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다단계 알선 근절 ▲경유값 인하 ▲운임인상 등 3개 항의 요구조건 수용을 전제로 전날부터 계속해온 휴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의 봉쇄에 따른 수출화물의 물류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경인지부는 추후 운임인상교섭 등에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천여 조합원 전원이 운송을 중단하고 경인ICD의 차량통행을 봉쇄하는 등 투쟁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윤석 경인지부장은 "포항에서 협상이 진척을 보임에 따라 일단 오후부터 2천여 조합원의 업무복귀를 지시했다"며 "전국운송하역노조의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