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빵+달콤한 배 =‘배이커리’
천마산 푸른 정기와 맑은 북한강이 흐르는 문화의 고장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1차 농산물 남양주먹골배가 있다면 2차 가공품에는 ‘웰빙 배빵 배리’가 있다. 배빵은 국내 순 통밀가루에 남양주 먹골배가 40%로 주 재료로 사용되고 버터나 마가린 대신 올리브유만을 사용해 만들어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간식이나 아침식사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배를 주 재료로 사용한 배빵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 시도·개발된 것으로 배빵을 제조하는 전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등 천연 무공해 식품으로 남양주 먹골배에 이어 또다른 지역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양주 먹골배의 재탄생
남양주 먹골배는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맛이 좋은 특산물로 연간 1만t 가량 생산돼 내수와 더불어 일본과 홍콩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나 국내·외 판로 확장에 큰 난관에 부딛혔다.
이러한 배의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 확장에 골몰하던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차미혜 팀장은 지난 2003년 배를 가공해 빵을 만들면 배의 판로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착안, 연구에 돌입했다.
차미혜 팀장의 이러한 제안은 남양주 농촌기술센터가 배의 가공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개발의 박차를 가하게 된다.
아울러 남양주시 향도음식 연구회 회장 김혜옥씨가 이러한 배빵과 관련한 기술이전을 직접 전수받아 지난 2005년 배빵 특허취득과 함께 ‘배리’라는 상표를 등록해 베리하우스를 운영,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배빵의 영양
배빵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식이섬유가 배와 통밀가루를 주재로 사용하고 노화방지에 좋은 올리브 기름과 호도, 대추 등으로 만들었다.
배는 칼리,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이 75%를 차지하고 인이나 유산 등의 함량이 25% 정도로서 강한 알카리성 식품이므로 배나 배 가공품을 많이 먹는 것은 우리의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몸에 좋다
통밀은 칼슘, 철분 등 뼈와 피를 만드는 잘 알려진 무기질로부터 신경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그네슘, 인 아연 등과 항산화제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셀레늄, 당뇨조절에 크게 작용하는 크롬까지 다양하게 들어있다.
이외에도 올리브 유는 혈중의 HDL(high-density lipoprotein, 좋은 콜레스테롤)의 정도를 높이고 LDL(low-density lipoprotein, 나쁜 콜레스테롤)의 정도를 낮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돕는다.
◆직접 제빵 체험이 가능한 관광명소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김혜옥(55)씨는 지난 년부터 배빵 전문 업체인 베리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축령산 부근에 위치한 베리하우스는 전 과정이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배빵 제조여건 상 자동화 라인 조성보다 지역 명품으로 주문형 소량생산으로 전문화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손수 밀가루를 반죽하며 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을 베리하우스 내에 마련, 휴일이나 주말 축령산을 찾아오는 여행객들과 가족들을 위한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베리하우스 체험장은 최대 인원 50명으로 가족을 위한 제빵 프로그램 운영이외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취미 및 식생활개선을 위한 제과,제빵기술 습득 과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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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경기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