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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생각만 해도 즐겁다… ‘한탄강의 하루’

철원 순담계곡 ~군탄교 5.5㎞ 구간 인기코스… 주말 하루 1만명 인파 몰려 북적
강변에 위치한 펜션들 빼어난 절경 ‘한눈에’ 여름 성수기 초만원 사전예약 필수

 


이제 곧 다가오는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직장인들에게는 여름휴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휴양지를 잘못 고르면 사람은 많은데 놀거리는 없는 심심한 휴가가 되기 십상이다.

래프팅을 비롯해 서바이벌 게임과 그외의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있는 한탄강으로 떠나보자.

한탄강은 길이 136km. 강원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 ·철원 ·포천 일부, 연천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전곡읍의 경계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의 좁고 긴 골짜기를 지나는데, 유역에는 절벽과 협곡이 발달하여 있다. 남대천·영평천·차탄천 등의 지류가 있으며, 하류인 전곡 부근은 6·25전쟁 때의 격전지이기도 한데 강변이 아름다워 한탄강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탄강은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한반도 최대의 용암지대를 수억 년 동안 침식작용을 거듭하여 형성된 한탄강 협곡은 북아메리카의 그랜드 캐년 처럼 깎아지른 절벽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직접 래프팅을 하지 않고서는 한탄강을 제대로 구경하기는 힘들다. 낮에는 래프팅을 즐기고 밤에는 분위기 좋은 펜션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바비큐 파티와 별 헤이는 휴식은 어떨까.

◇ 사전 예약과 안전수칙이 필수인 래프팅

철원 순담계곡의 주말은 하루 1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래프팅(Rafting) 열기로 온 계곡이 시끌벅적 하다. 그래서 제대로 래프팅을 즐기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 까지 현지에 도착해야한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래프팅을 즐기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래프팅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래프팅은 여벌의 옷과 신발을 준비하고 기본 교육만 받으면 의외로 간단하다. 그러나 안전 수칙만은 철저하게 지켜야 불의의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으며, 한탄강은 평소에 어린이나 가족들이 즐기기에 충분한 코스이지만 비가 올 경우 수량이 조금만 늘어도 중급이상 상당한 난이도의 래프팅 코스로 돌변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로는 순담계곡에서 군탄교 까지 2시간 30분 동안 5.5km 구간으로, 1980년대 초부터 래프팅이 시작되어 우리나라 래프팅의 메카로 불린다. 임꺽정의 은신처로도 유명한 한탄강의 기묘한 바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에서 쏟아지는 분수같은 작은 폭포수가 빚어내는 풍광과 물줄기를 에워싸고 검은 바위에 부딪쳐 뒤틀리며 밀려 올랐다가 밀려나는 급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자연스레 감탄사가 연발된다.

원래 래프트란 나무로 엮은 뗏목을 뜻하는 말로, 래프팅이란 뗏목을 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럿이 함께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를 가리킨다. 래프팅의 장점으로는, 첫째 장애물이 있거나 물 깊이가 얕아도 물이 있고 급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도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둘째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운동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좋다. 이 밖에 온몸의 힘을 모아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어야 하기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크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건강에 더없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래프팅은 수상레포츠이므로 물에 젖어도 적절히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복장이 좋고,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또 반바지·반팔 보다는 얇은 긴 바지와 긴팔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따가운 햇볕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품이다. 특히 배가 뒤집어 졌을 경우 배밑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멀리 떨어져야 한다.

◇ 여름철 성수기에는 한 두달 전에 예약해야하는 펜션

철원 한탄강 주변의 펜션들은 최근에 건축되어 시설이 좋으며 대부분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좋고 여름 성수기에는 초만원 이다. 그래서 한두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고 서는 절대 이용할 수 없으며 전망 좋은 곳을 선택하려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예약금의 환불규정도 꼼꼼하게 따져 보고 인원에 따라 양실이나 한실 기타 부대시설의 이용에 관해서도 충분한 확인을 한 후에 펜션 예약을 하면 펜션에서의 기분 좋은 하룻밤이 될 것이다.

낮에는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며 운동과 놀이를 겸하고 팀워크까지 이루는 래프팅을 즐기고 밤에는 강가의 전망 좋은 펜션에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과 오붓하게 둘러앉아 오순도순 속삭이며 정을 나누는 바비큐 파티로 여름을 날려 보내는 한탄강 래프팅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승용차로 가는 길은 서울에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의정부-포천 43번 국도-포천-문암-신철원-문혜사거리-463번 지방도로-승일교-고석정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IC-진접읍-일동명(포천)-성동검문소-운천-신철원-승일교-고석정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의정부행-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서 신청원행-신청원서 고석정행을 이용하면 된다.

/자료제공=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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