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맑음동두천 15.7℃
  • 흐림강릉 14.0℃
  • 박무서울 16.7℃
  • 박무대전 17.0℃
  • 흐림대구 15.8℃
  • 구름많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17.0℃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17.4℃
  • 흐림강화 16.1℃
  • 흐림보은 14.3℃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5.3℃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창취업성공예감] 프랜차이즈 국수전문점 봉채국수

원목느낌 테이블에 모던한 조명으로 분위기 연출
24시간동안 테이블 평균 20회전 월 5천만원 매출
먹자골목에서 벗어나 유동 인구 많은 ‘B상권’ 선택

 


소박한 맛 세련된 멋 저렴한 값


외식 시장에서 천연재료로 만든 전통국수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수 메뉴 하나로 중견 기업 부럽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주로 이탈리안 스파게티, 베트남 쌀국수 등 서양식 음식사업에 몰두했던 기업들도 요즘은 전통국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외식에서 최근 런칭한 ‘봉채국수(www.bongchai.co.kr)’는 전통국수인 봉채 잔치국수, 비빔국수를 메인으로 퓨전국수인 웰빙 칼라국수를 개발. 국수 메뉴의 전문성을 살렸다.

과거의 소박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 국수의 맛은 옛 느낌 그대로 지키면서 인테리어와 서비스, 사이드메뉴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전통국수집하면 인테리어도 떨어지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촌스런 음식점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가격대는 3천500원에서 5천원 정도로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봉채란 결혼을 앞두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채단과 예장을 일컫는 말이다.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신부가 하객들의 무병장수를 빌며 내놓은 먹 거리가 잔치국수였던 것을 컨셉으로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했다.

봉채국수의 맛 비결은 22가지의 천연재료만으로 차별화시켜 개발한 육수와 비빔소스다.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맛과 향을 강점으로 고객의 입맛을 꽉 사로잡고 있다.

화학 첨가제, 인공 감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제공으로 함으로써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새로 출시한 웰빙 칼라국수는 파프리카와 클로렐라를 재료로 두가지색으로 면의 색감을 더해 맛뿐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색적인 맛을 찾는 젊은 여성 고객층과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주 고객. 여성 고객 매장 방문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고객의 감성에 맞게 매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 메뉴로는 크게 전통국수와 웰빙국수가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덮밥류와 스페셜메뉴인 오색 웰빙만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봉채 잔치국수의 수익률은 전체 매출에서 70%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조리 시간이 2분 정도로 짧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다.

조리법도 매뉴얼화하여 점주가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가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점심과 저녁에는 주 메뉴인 국수류와 덮밥류가 잘 팔려서 시간 당 매출을 높은 편.

매월 매장 프로모션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가 상승하고 있으며 매장 사용 물류를 직영으로 운영, 신선한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비율이 28%로 마진율이 높다. 창업비용은 49.58㎡(15평) 기준 총 4천560만원(점포비 제외).

기존 분식집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메뉴 전문성 강조

사당지역에서 봉채국수 매장 한 곳을 운영하면서 월 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김수남(59·봉채국수 이수역점)씨는 “다른 업종에 비해 음식 준비에 시간이 덜 들어 여성들이 창업하기 좋다”며 “직장인, 주부, 학생 가릴 것 없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이수역 1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14평 규모인 김씨 매장은 현재 월 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자본으로 창업에 성공, 주위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5월 주간에는 매출이 4천만원 정도였고, 야간에는 1천만원 올라서 총 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야간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오전 10시부터 직원 1명과 2교대로 24시간 영업합니다.”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이곳의 평균 테이블 회전율은 20회전 이상이다.

기존 분식집과 달리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 점이 그의 성공비결. 일반적으로 전통국수집은 낙후된 인테리어와 주먹구구식 운영방식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김씨는 이러한 인식을 깨기 위해 과거의 소박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했다.

“국수의 맛은 옛 느낌 그대로 지키면서 인테리어를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세련되고 깔끔하게 바꿨죠.”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테이블과 나무의자,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김씨는 분식집을 차리기 위해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물색했다.

창업자금은 얼마 없었지만 매출이 안정적인 알짜 창업을 원했던 김씨.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국수전문점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업종이라는 확신에 선택했다. 봉천동 매장에 가서 메뉴 구성과 시스템을 검토해보고 성공을 확신한 김씨는 본사를 찾아가서 투자금 부분을 문의하고 창업했다.

김씨는 점포구입비로 권리비, 보증금을 포함해 8천만원, 가맹비와 인테리어, 집기 구입비로 5천500만원을 투자했다. 이수역 먹자골목에서 약간 벗어난 B급 상권을 선택한 이유는 점포구입비가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45년 동안 살면서 이 지역 상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성공을 자신했다. 이곳은 B급지 이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인근 아파트 주민의 유입도 많다.

김씨는 오픈 첫날부터 자신의 매장 운영마인드를 확실히 정했다. 분식의 기본 베이스를 유지하되 각 메뉴의 개성을 살려 분식이 아닌 요리로 승부하고 싶었던 것. 그의 매장은 전통국수인 봉채 잔치국수, 비빔국수를 메인으로 퓨전국수인 웰빙 칼라국수를 주 메뉴로 국수의 전문성을 살렸다. 또한 봉채사골국수, 봉채오뎅국수, 봉채콩국수 등 10여 가지의 특색있는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새로 출시한 웰빙 칼라국수는 파프리카와 클로렐라를 면에 첨가하여 맛은 물론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나다.

사용하는 재료가 남다른 만큼 맛도 보장한다. 오이, 당근, 양파, 표고버섯 등의 신선한 야채와 멸치, 북어, 홍합 등 22가지 쳔연 재료를 사용한 육수와 비빔소스가 맛의 핵심.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쌀, 김치는 모두 국내산을 고집한다. 또한 화학 첨가제, 인공 감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제공으로 함으로써 건강식을 내놓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봉채잔치국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50% 수준. 그밖에 봉채웰빙국수 30%, 덥밥류 15%, 만두 5% 순으로 인기가 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