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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인천 농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재변경 논란

남동구 남촌동 510번지→177-1번지로 변경
토지이용제약·사업비용 증가 등 문제점 발생
시민단체 “초기 선정시 사전검토 소홀” 지적

“졸속 추진으로 행정력 낭비 초래”

인천시가 구월동농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재변경함으로서 당초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졸속으로 추진, 행정력 등의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지난 1994년 1월 개설한 도매시장의 시설의 노후되고 협소할 뿐 아니라 주변지역의 도심화로 인한 교통체증, 쓰레기 악취로 인한 상시민원 발생 등이 증가해 지난 2006년 10월 이전에 따른 용역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이에 시는 지난 2007년 남동구 남촌동 510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3천900억원을 투입, 현 도매시장의 4배가 넘는 약 28만3천여㎡ 부지에 연면적 약 26만7천여㎡(5층) 규모로 경매장, 중도매인 점포, 축수산물과 화훼류 직판시설을 비롯, 물류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한 이전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난 2007년 시도에 배정된 해제총량에 맞추기 위해 수도권광역도시계획에 해제총량으로 반영하고 지난 1월부터 사업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양분된 부지 도로연결, 송전로 지중화, 소하천 보전을 위한 토지이용제약 및 사업비 증가와 군부대 협의 불투명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시는 이전부지 위치조정에 나서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원 284,165㎡ 부지로 확정하고 올해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용도지역변경,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해 소요사업비 4천194억원을 투입,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을 시행해 오는 2012년까지 최첨단시설을 갖춘 농산물도매시장 개장할 계획이며. 이같은 위치변경으로 사업비 270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인천시민단체 K씨는 당초 부지선정에 있어 세심한 사전 검토와 문제점 파악에 신중을 기했으면 최소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비 등과 행정력 및 시간적인 손실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농산물시장 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6일자로 새 이전부지 일원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고시했으며, 다음달중으로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오는 도시관리계획 입안 후 10월경 지방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해제를 요청하고 올해말 도시관리계획결정고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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