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는 쿠릴열도의 4개 도서 분쟁 해결을 기본 정책으로 명문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내년 1월 채택될 행동계획은 양국이 북방 4개 도서 문제를 해결한 뒤 양국간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내용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같은 행동계획은 내년 1월 중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쿠릴열도의 북방영토 반환 등을 포함한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면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가와구치 요리코일본 외상이 오는 11일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행동계획과 관련한 윤곽을 작성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쿠릴열도의 4개 도서 문제 해결을 명문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일본이 북방 영토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사할린 인근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테러방지 방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상호 합의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