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일품먹거리] 41. 양평 하모니카찰옥수수
[우리고장일품먹거리] 41. 양평 하모니카찰옥수수
  • 경기신문
  • 승인 2009.07.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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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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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찰옥수수 육종한 연농1호 26.5ha 재배
급작스런 종자 보급 중단… 내년 농사 위기
농진청과 합심 6가지색 칼라옥수수 승부수
내달 수확해 10월에 시장 첫 선…호응 기대
색깔 별로 골라먹는 맛 친환경 간식의 즐거움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청정고장 양평군. 양평군은 우리나라 유일의 친환경농업특구다. 친환경농업 1번지인 양평군답게 인증농가가 1천400여농가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쌀을 비롯해 과일과 채소 등 다양한 농산물이 친환경을 재배되고 있다. 이런 산좋고 물좋은 양평에서 자란 우수한 농산물들을 제치고 양평군의 1등 특산물이 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하모니카찰옥수수이다.


인디언으로부터 전해 온 옥수수

최초의 옥수수는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에 의해 재배되다 콜럼버스와 다른 탐험가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된 후 세계의 모든 지역으로 퍼졌다.

인디언이 재배한 품종 중에는 아직도 식품으로 인기가 있는 황색종(yellow corn)의 몇몇 변종뿐만 아니라 씨알이 붉은색, 파란색, 분홍색, 검은색이고 때로는 점이 찍혀 있거나 줄무늬가 있는 관상용 변종들도 있다.

주로 간식이나 부식으로 이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옥수수를 주식으로 이용하는 나라가 많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밀가루 반죽의 일종인 마사를 만들어 토르티야 같은 빵을 만들고 미국에서는 옥수수 푸딩, 옥수수죽, 폴렌타 등의 요리와 팝콘, 과자 등의 다양한 곡물식을 만들어 먹는다.

뿐만 아니라 옥수수는 가축의 먹이, 산업 원료로도 그 가치가 높다.

줄기는 종이와 벽판을 만드는 데 쓰이며 껍질잎은 사춤재로, 옥수수속은 숯을 만들어 연료로 쓰거나 산업 용매의 조제에 이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 최초로 단교잡종인 단옥1호가 육성된 이후로 단옥2호, 수원21호, 찰옥1호 등이 육성돼 농가에 보급됐다.

양평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잡다

양평군은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양평환경농업-21 3단계 8개년계획(1998~2005)’을 수립, 2005년도에 제1회 친환경농업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가 가장 많은 양평군답게 옥수수 재배 또한 친환경농산물인증 농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양평옥수수의 주품종은 우리나라 전통 찰옥수수를 육종한 연농1호로 현재 26.5ha의 면적에서 친환경인증재배를 하고 있다.

양평은 타지역에 비해 일교차가 평균 10℃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야간기온이 낮아 옥수수의 맛을 좌우하는 당함량이 높다.

2005년에 양평하모니카찰옥수수 연구회가 결성되고 2006년 하모니카찰옥수수 상표를 등록하면서 양평옥수수는 양평을 대표하는 친환경 농산물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양평하모니카찰옥수수 연구회는 재배면적이 3천m²이상 재배농가이거나 친환경인증재배를 하는 농가로 자격요건을 강화해 56명의 회원들로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Tip. 옥수수 수염 이용 민간요법
●  신장염, 초기 신장결석
물 1000ml에 옥수수수염 80g을 넣고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 번에 마신다. 이 요법을 하루에 여섯 번 정도씩,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계속한다.
●  간염성 황달
물 1000ml에 옥수수수염 80g, 인진쑥 80g을 넣고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나눠 마신다. 황달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한다.
●  당뇨병
물 1000ml에 옥수수수염 80g을 넣고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하루에 두 번 나눠 마신다.
  관절염
옥수수 수염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인 후 뜨거운 수염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도 효과가 있다.

Tip. 옥수수 효능 알고 먹자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주식으로 이용하고 있는 옥수수는 다른 곡류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진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최근 옥수수수염의 효능이 양·한의학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옥수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옥수수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 피부 습진 등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또 옥수수의 섬유질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변비개선에 좋고 그만큼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해해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항암 물질이라고 알려진 프로테아즈 억제인자(Protease Inhibitor)가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도 뛰어나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당뇨병, 축농증, 전립선염 등에도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한방치료에 널리 사용됐다.
옥수수 수염의 효능은 여러 의학서적을 통해서도 확인 할수 있는데 ‘본초강목’에 따르면 ‘옥촉서(玉蜀黍, 옥수수)는 성질이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고 맛은 달며 독이 없어 속을 편안하게 하고 입맛도 좋게 한다’는 내용이 있다.
또 ‘옥촉서의 뿌리와 잎은 소변량이 적고 잘 나오지 않는 병과 방광 및 신장 결석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꾸준한 상품화 개발로  명품 옥수수 브랜드화 박차”
   
▲ 곽희동 양평하모니카 찰옥수수연구회장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양평하모니카찰옥수수를 우리 양평의 명품특산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양평하모니카찰옥수수연구회장 곽희동(54)씨의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초 양평군에서 유기농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150여 농가에게 위기가 닥쳤었다.

현재 양평에서 재배하고 있는 옥수수품종 연농1호(일명 대학찰옥수수)가 내년부터는 종자의 보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대학찰옥수수를 육종한 박사가 충북 괴산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괴산지역에서 대학찰옥수수에 대한 자부심이 커 이를 명품화할 계획을 세웠다. 그때문에 올해부터 종자의 외지 반출을 금지했다. 당장 내년 농사부터가 걱정이 돼 손을 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

곽씨는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양평군에 맞는 칼라옥수수를 개발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농진청에서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 3가지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 3가지를 지원받아 6천여㎡의 밭에 6가지 칼라옥수수를 심었다.
곽씨가 칼라옥수수를 선택한 이유는 색깔별로 포장해 옥수수의 상품화가치를 높이고 일교차가 커 옥수수의 당분과 품질이 높은 양평옥수수의 장점을 더한다면 강원도나 여주에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3만3천㎡의 옥수수를 재배하며 생옥수수를 비롯해 옥수수차, 옥수수 수염차 등의 상품개발로 연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곽씨는 이번 칼라옥수수의 상품화 개발로 2배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맛좋은 옥수수에 색깔을 더해 상품화 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양평의 인지도를 살리면 충분히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에 수확할 예정인 칼라옥수수는 선별과 가공을 거쳐 10월경 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곽씨는 올해 시장의 호응도를 토대로 양평하모니카찰옥수수연구회원을 중심으로한 농가들에게 종자를 보급해 양평만의 고유 옥수수브랜드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곽씨는 양평하모니카칼라찰옥수수의 상품명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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