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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성남 탄천 시설물 비피해 후폭풍

6개 물놀이장 등 체육시설 파괴
의회 “물흐름 방해시설 탓” 성토
“2만여명 가족 피서지로 각광”
市, 여름철 재해대비 만전키로

 


무리한 개발 자제 vs 적절한 활용 필요

요즘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들어 성남지역 탄천이 유명세(?)다. 연장 15.85㎞의 성남 탄천구간은 140만여㎡ 고수부지가 설치돼 있고 지척에 상당부문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다. 최근 집중폭우 후 탄천이 많이 회자되는 것은 피해 규모가 큰 데다 이대엽 시장이 민선 3~4기 때 설치한 각종 공원·체육시설들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하루 222㎜ 집중호우가 내려 탄천고수부지에 설치한 각종 체육·공원시설들이 훼손됐고 10여일간 시를 비롯 성남자원봉사센터, 특전사 비호부대 등 군부대, 동 유관단체 등이 복구활동을 폈다.

특히 탄천고수부지에 조성한 6개의 물놀이장의 파손된 모습은 해마다 가족단위로 찾은 시민들에게 폭우의 처절함을 던졌다. 이밖에도 축구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분수대,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육 시설과 교량 난간 등이 피해를 입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와 시의회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탄천개발로 인한 피해였다며 이대엽 시장을 지목해 성토했다.

하지만 시 당국은 탄천 물흐름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적절한 고수부지 활용은 유용하다는 논리다. 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일련의 폭우 피해 규모 등이 부풀려진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8년여만에 집중호우를 겪으며 똑같은 피해에 내몰리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줘 탄천 운영·관리가 시정의 큰 숙제로 남게 됐다.

▲성남시의회, 환경단체 주장

집중호우로 고수부지에 설치된 각종 공원·체육시설들이 파손됐다. 물놀이장, 축구장 등의 벽돌·토사 등이 습지를 뒤덮고 시설들 형체가 심하게 망가졌다. 시의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향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커질 전망이며 특히 직강하천으로 유속이 빨라져 물흐름 방해 시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인간중심의 구조물들을 철거하거나 최소화하고 반복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탄천개발 중단, 자연형 복원 등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탄천은 관내 주요하천으로 홍수조절 기능을 최우선시하며 친자연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입장

탄천 성남구간 고수부지는 유용한 시민 재산으로 활용가치가 크다. 성남시 아파트 단지가 탄천 지척에 조성돼 하천은 시민 휴식터로 자리매김됐고 이를 위한 놀이시설 설치 욕구로 물놀이장을 비롯 농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24개소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탄천의 6개 물놀이장에는 일일 2만여명(1개당 3천여명)이 찾아 가족 피서지의 공간이 되고 있다.

시는 빠른 시간내에 최소비용으로 피해복구를 펴나갈 것이며 더욱 드세져 갈 집중호우 재해에 대비해 친환경적 탄천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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