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영동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7시31분쯤 여주군 여주읍 점봉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93.5km 지점에서 엑센트 승용차에 불이나 이 차에 타고 있던 L(39·여)씨와 L씨의 9살과 8살짜리 두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 됐다.
그러나 차에 타고 있던 L씨의 딸(12)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얼굴과 팔 등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은 전소된 상태였고 L씨는 운전석에 두 아들은 조수석에 반듯이 앉은 자세로 숨져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L씨의 딸은 “가족 4명이 전날 에버랜드에 놀러 갔다 오후 11시께 집으로 나섰으며 이날 차에서 자고 있던 중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밖에 나가 구조를 요청하는 사이 갑자기 차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밤새 시동과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로 잠을 자던중 엔진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등 정확한 화인과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