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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쌍용차 신차개발·노사화합 ‘再起성공 첩경’

휴일 1천여명 정상출근·정부에 지원시책 요청 등 분주
신차개발 투자·노사 신뢰회복 등 아직은 ‘산넘어 산’

쌍용자동차 노사가 공장 점거 파업 77일 만인 지난 6일 극적 협상 타결을 이루면서 정상화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쌍용차는 그동안 진행해온 ‘C200’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된다. 쌍용차 정상화까지는 긴급자금 투입과 함께 직원들간 화합과 노사의 신뢰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의 극적인 협상 타결로 완성차 생산 재개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생산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인 8일과 9일에도 직원 1천여명이 정상 출근해 생산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측은 다음달 15일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 작성을 시작했고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도 산업은행에 요청했다.

협력업체들도 쌍용차 회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노사가 극적 합의에 이름에 따라 법원에 파산 신청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노조의 점거 파업이 해소된 만큼 약속대로 5일 법원에 낸 조기파산 신청을 철회할 것”이라며 “철회요청서를 작성해 10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에 정상적으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입은 2천억원 가량의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도 쌍용차 노사의 극적인 타결을 환영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쌍용차 상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건의하고 연관 시책의 적극적인 추진 독려 및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고용 개발 촉진 지역의 조기 지정과 고덕국제신도시 조기 추진 및 희망근로 프로젝트 연장 실시, 토지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정부가 쌍용차 사태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평택시를 ‘고용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1사 1인 더 채용하기 운동 전개와 쌍용오뚝이센터를 설립하고 상담사업, 창업지원모델사업, 실직자 자녀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사회단체도 쌍용차 노사간의 대타협을 통해 쌍용차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후속 지원대책과 갈등해소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평택과 50여 년을 함께 해온 쌍용차의 조기정상화와 지역경제 안정이 평택시민들의 삶과 직결돼 있는 만큼 쌍용차의 성공적인 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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