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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인천세계도시축전]신종플루 우려가 현실로… 축제 위축

확진환자 2명 발생… 집단감염 가능성 배제못해
“시-조직위 사전 예방조치 미흡” 시민 비난 빗발
추가확산 없도록 보건당국 철저한 대책마련 필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개최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인천시와 조직위원회의 사전예방 조치 미흡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경 태국인 여학생 2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 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9시 최종 확진환자로 판정했다.

이들은 8일 오후 2시께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최종 확진 환자로 판명 났고, 이들과 접촉한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 한 결과 이들과 함께 접촉했던 우리나라 학생 2명이 발열증세로 보였지만 단순 감기로 판명, 음성으로 판명 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지난7일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식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시가 신종플루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않아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세계도시축전 개막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신종플루의 잠복기간은 일주일로 현재까지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보여 더 이상의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지난 주말까지 21만명의 관람객 몰려 성공적인 축제를 자신했던 도시축전에도 불똥이 튀면서 도시축전에 참가했던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했던 주민 이모(여, 48세 서구 검암동)씨는 “대통령이 참석한 도시축전 개막식에 신종플루 환자도 함께 참석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인천시가 신종플루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 및 사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관람객 정모(38. 수원시 권선동)씨는 “대전엑스포 이후 가장 큰 행사라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관람을 왔지만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관람 도중 행사장을 빠져 나왔다”며 “더 이상 감염자가 생기지 않도록 시와 보건당국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종플루에 감염된 태국인 학생 2명은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입국한 태국학생과 관계자들은 지난9일 본국으로 모두 돌아갔다.

한편 도시축전조직위는 지난달 28일 인천부시장 주재로 열린 신종플루 최종보고회의에도 불참했는가 하면, 도시축전 도시별 행사를 위해 입국한 78명의 외국인 명단조차 해당 보건소에 넘겨주지 않아 발열자 체크도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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