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와 그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무엇일까? 빈곤퇴치, 경제회복, 실업문제, 종교문제 등 국가와 개인이 처해있는 주변 환경에 따라 그 관심사는 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와 개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최대의 관심사는 건강한 도시 속에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것을 반영하듯이 1980년대 후반부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도시의 개념이 탄생, 지역 사회내 주민 건강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건강도시 사업이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 확대되어 현재 건강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가 전 세계 1,000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의왕시도 지난해 7월15일 경기도에서 3번째로 WHO 서태평양지구 건강도시연맹에 정회원 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10월5일 시 승격 20주년 및 시민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의사결정시 최우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하는 선포식을 갖고 39개의 건강도시 사업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추진한지 일년이 지난다.

그동안 의왕시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지만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이 완료됐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며 의왕시의 전 행정력과 의왕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 곳으로 총 집결될 때 비로소 건강한 도시가 탄생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의왕시는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여 추진했다.

제일 먼저 건강도시 BI 개발과 기본조례를 제정 공포하였고, 건강한 도시 만들기 분위기 확산을 위해 13개 유관기관의 주관 하에 매월 11일을 두발로 걷는 날로 정하는 동시에 둘째 주 토요일마다 테마가 있는 ‘두발로 Day’ 걷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시민의 건강과 담배 연기 없는 청정한 금연도시 건설을 위해 금연청사, 금연아파트, 금연정거장 등을 지정함은 물론 매년 어린이 축제가 열리는 자연학습공원을 금연·금주 로하스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청계사 자연환경을 이용한 아토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등 시민의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세계보건의 날인 4월4일에는 ‘1000개의 도시, 1000개의 삶’이라는 주제로 시행하는 ‘차 없는 거리’ 지정 도시 1000곳 만들기에 의왕시도 신청서를 내 의왕시가 진정한 세계 속의 건강 도시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 밖에도 의왕시는 등산로 입구마다 에어펌프 설치, 자전거 도로 조성 사업, 로하스 건강식당 인증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설치·운영 등 크고 작은 일들을 해 왔다.

이제 의왕시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첫 발을 내딛은 것뿐이다. 비록 건강도시를 만드는 일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지만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바로 안전하고 건강한 의왕시를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의왕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원도시 개발, 독창적이고 생동감 있는 도시환경 조성,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 조성, 저탄소 녹색 성장 및 휴식과 문화가 있는 친환경 도시창출, 물고기가 노니는 맑은물 하천, 깨끗한 식수공급, 친환경 하수처리, 사랑을 나누는 복지 건설 등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하나하나 만들어 나간다면 의왕시는 반드시 최고의 건강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프로필
▶1945년 충남 태안 출생
▶1971년 충남대 농과대 졸업
▶2000~2001년 경기도 오산시, 광주시 부시장
▶2002~2006년 제6대 경기도 의왕시장
▶2006년~현) 제7대 경기도 의왕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