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 사량도 섬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우리마을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량도는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구 2천500여명의 작지 않은 섬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150여명의 출연진이 뮤지컬 하이라이트, 플룻 연주, 현악 4중주를 비롯해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레파토리로 섬 주민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주말을 맞아 등산과 낚시를 위해 사량도를 찾은 관광객과 섬주민들이 배를 타고 공연까지 찾아와 600여명의 관중이 봄 바다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음악을 즐겼다.
시는 공연에 앞서 군포시 안내 홍보책자를 배부해 문화도시 군포의 이미지를 한껏 드높였다.
사량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박청자(52)씨는 “사량도에서 이런 야외공연은 처음 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섬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한 이날 공연은 주민 장기자랑과 청소년을 위한 야외영화상영까지 이튿날 새벽 1시까지 계속됐다. 군포/권순명 기자gsm@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