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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품을 세계 명품으로] 1. 세계문화유산 화성·조선왕릉

道, 수원 화성·31基 조선왕릉 보유
상업기능 등 동양 성곽의 백미 평가
독특한 건축·형태보존 등 완벽 찬사
교육연계 체험상품 개발·홍보 박차…내달 日人 관광객 유치 설명회 개최

① 세계문화유산 華城·조선왕릉

‘세계속의 경기도’란 도의 슬로건은 첨단 기술과 지식,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행동으로 동북아 경제의 중심을 넘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세계를 무대로, 세계와 호흡하며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함께 내포돼 있다.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속 최고를 지향하는 경쟁력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의 의지처럼 본지는 지령 2천호를 맞아 세계속에 도를 빛낼 수 있는 경기도의 명품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2009년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불국사·석굴암,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는 9개의 문화유산 중 수원 화성과 31기의 조선왕릉을 갖고 있다.

동양 성곽의 백미, 수원 화성

효심을 근본으로 당파정치 근절과 왕도정치의 실현 그리고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쌓은 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화성은 서쪽으로는 팔달산을 끼고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의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이다. 조선 후기 정조때인 1794년 착공해 1796년 9월 10일에 준공된 화성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정조가 사도세자의 무덤을 최고의 명당 터로 옮기고 그 인근에 건설한 신도시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기존에 화강암으로 쌓았던 방식을 버리고 벽돌로 쌓는 축성 공사에는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가 사용됐다.

화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각종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조선 왕실문화의 우수성 세계적으로 인정

2009년 6월 26일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회의에서 조선왕릉 40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왕릉 40기가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이 된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 더 뜻깊은 일이었다.

조선왕릉은 27대 왕과 왕비, 추존왕과 왕비의 무덤을 총칭하는 말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왕릉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고유의 능이다.

유네스코는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뤄내는 독특한 건축과 조형양식, 그리고 40기나 되는 왕릉 모두가 60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완벽하게 보존돼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례의식 또한 가치를 인정 받을 만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총 40기의 조선왕릉 중에 경기도에는 수원의 융·건릉을 비롯해 구리의 동구릉 등 총 31기의 왕릉이 있다.

우리 세계문화 유산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경기관광공사는 우리 문화유산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수원화성과 조선왕릉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2개가 선을 보인다.

9월 초 수도권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관광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초등학생의 토요휴무일에 맞춰 경기도에 위치한 왕릉 코스를 도는 상품으로 추후 안동과 부산 등의 유교권 지방의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차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왕릉 상품도 9월 중순경 출시된다. 현재 경기도는 코레일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홍보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도시 주요 여행사와 관광관련 기관을 방문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일 경기관광공사는 9월 중순경 오사카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관광상품 설명회를 개최해 수원 화성과 조성왕릉은 묶은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해외사업팀 이경애 대리는 “일본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 많은 홍보활동을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고 우리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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