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도청 직원 '안하무인' 원성

경기도청 직원들이 지난 17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체육의 날' 행사를 실시하면서 시설물 이용시간 초과 사용은 물론 테니스코트에서 40여분간에 걸쳐 족구 경기 마저 실시하는 등 안하무인격 행동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종합운동장 측에 따르면 행사 하루전인 지난 16일 오전 시에서 '부시장 초청 도 문화관광국 직원 체육행사로 축구와 족구를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와 족구시설이 없어 족구경기는 할 수 없으며 오후 2시부터 유소년 축구교실이 열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용토록 했다.
그럼에도 법을 준수해야할 공무원들이 사용시간을 초과, 오후 3시까지 축구교실 어린이들과 같이 운동장을 사용해 불편을 준 것은 물론 운동장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 오후 4시께부터는 40여분 가량 테니스를 하려는 시민들이 있음에도 테니스코트에서 족구까지 했다는 것이다.
공단관계자는 "운동장 시설 이용시 보통 2주전에 신청해야 가능하며 5월달에는 행사가 많아 3~4주 가량 기간이 필요함에도 하루 전에서야 공문을 보내왔으나 시에서 요청한 것이기에 공단 회원을 위한 강습프로그램인 '유소년 축구교실'이전까지 사용토록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토요일엔 이용자가 많아 코트가 부족한 것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테니스장에서 축구공으로 족구를 하다니 말이 되느냐"며 "거기다 주말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가족단위로 운동을 즐기러 온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소주까지 마시는 등 추태를 보일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시 문화체육과장은 "테니스 코트가 2면이 비어있어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깐한 것이지 정식게임을 한 것도 아니며 동호인들을 못하게 한 것이 아니다"며 "도에서 우리를 많이 도와줘서 고마움의 표시고 시를 위한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했다. 성남/김진홍기자dragon@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