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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림의원, "진승현씨에 돈받았다"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김방림 의원은 19일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의 돈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김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4차공판에서 "2000년 4월 11일 팔레스호텔에서 진씨와 정성홍 전 국정원 과장(복역중)을 만났으며 헤어질 때 정씨가 '2천만원은 내가 쓸테니 3천만원은 누님이 선거자금으로 쓰세요'라며 돈을 담은 쇼핑백을 건네줘 받았다"며 "분위기로 봐서 진씨가 준 돈인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받은 3천만원을 당원들에게 200만∼300만원씩 모두 나눠줬다"고 사용처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MCI코리아 김재환 회장에게 5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 "김씨를 1차례 만난 사실은 있으나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진씨는 지난 16일 뇌종양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으나 법정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MCI코리아로부터 금감원 조사 선처 등의 명목으로 두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된 뒤 안양 D금고 실소유주 김영준(43.구속)씨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월 중순 구속기소되면서 사건이 병합돼 이날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다음 공판은 내달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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