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련뒤엔 더 큰 기쁨이 따르기 마련
지금은 육계업계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만한 대표 농장이자 전문가로 자리잡았지만 정씨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시련들이 있었다.
1994년 무허가로 시작한 소규모 하우스에서는 열악한 시설로 인해 육계생산이 쉽지가 않았다. 생산효율도 낮아 닭이 먹이를 먹는 것에 비해 성장 속도도 느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01년 폭설이 내려 이로 인해 그나마 열악했던 시설마저 모두 무너져 내려 정씨는 닭과의 인연을 놓칠뻔했다.
하지만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옛말처럼, 정씨는 시련을 딛고 올라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과감한 시설투자로 전국에서 몇개 안되는 최첨단 시장을 갖추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을 전수받아 10년만에 업계 최고의 농업인으로 등극했다.
2005년에는 경기도전문농업경영인에 선정되며 정씨는 자신감을 100% 회복하게 됐다.
현재 일반농가의 평균 생산지수(사료공급/육성률)은 250P인 반면 정씨 농가는 320P를 달성한지 오래다.
사육시일 또한 타 농가에 비해 4일 이상 차이가 나 경쟁력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 육질로 승부한다
정씨는 소고기만이 아니라 닭고기도 육질로 고기맛을 승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일반닭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육질이 뛰어난 닭고기를 개발해 상품화를 앞두고 있는 정씨는 기능성 닭개발에 이어 인근 농가들과 함께 전국 최초 ‘HACCP(해쌉)’인증 도전에 나섰다.
육계산물 안전생산 관리제도인 HACCP은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의 전과정에서 축산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 요소를 방지·제거해 과학적·체계적으로 중점관리하는 사전위해관리 기법이다.
또 닭고기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등 각종 질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증을 받으면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 받을 수 있는 전문 인증이다.
기능성 닭 개발을 통해 육질을 인정받고 HACCP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아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닭을 생산해 낸다는게 정씨의 계획이다.
▲ 영계백숙, 삼계탕…최고의 보양식 이유있었네
닭을 오래 끓여 먹는 영계백숙과 삼계탕, 오골계탕. 여기에는 소화가 잘 안돼는 고기를 푹 삶아 부드럽게 해 소화를 돕고 진하게 우러난 엑기스를 국물로 섭취하는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다.
닭고기는 수육에 비해 연하고 맛과 풍미가 담백하며 조리하기가 쉽다. 그리고 영양가도 높아 전세계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요리 재료다.
닭고기의 성분은 쇠고기보다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B2가 많다. 그밖에도 칼슘, 인, 비타민 A, 비타민 B1 등도 함유하고 있다. 쇠고기나 쌀보다도 메치오닌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이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서 피로해소를 돕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하며, 가래제거 효과도 있어 감기로 인해 답답한 목을 해소해준다.
닭고기의 맛은 글루탐산이 좌우하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아미노산과 핵산 맛 성분이 들어있어 강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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