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득규모 불규칙… 현명한 재정관리법은?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1세로 결혼 1개월차 남성입니다. 현재 하고있는 지출이 적절한지 궁금해 재정설계를 부탁드립니다. 매월 평균 보너스(800%)를 포함해 41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적금 130만원, 주택구입비에 대한 대출이자(고정 7.1%)를 70만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매월 평균 100만원 정도의 카드비용과 소멸성 암보험비 9만원, 연급 보험 5만원, 청약저축 2만원, 관리비 10만원, 장모님 용돈 10만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계산상으로는 70만원정도가 남아야 하는데 월급이 워낙 편차가 심해 급한일이 발생할 경우 적금을 전혀 넣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잉여금이 생겼을 경우에는 결혼식때 빌렸던 돈(200만원)을 나눠서 갚고 있습니다.
A. 가계의 월 단위 지출과 저축계획은 정규소득으로 대비하고, 보너스는 순수하게 100% 재테크에 투입해 우선 가계 예비자금을 확보한 뒤 이후에 유입되는 보너스는 목돈으로 운용한다면 자금 관리 및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재무설계를 한다는 것은 소득과 지출의 관리와 계획을 통해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좀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소득의 효율적인 관리와 예비자금의 확보가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득의 관리와 예비자금의 필요성
30대 초반 나이에 외벌이로 가계소득이 연 5천만원에 육박한다면 일단 소득규모는 낮지 않은 수준입니다. 소득의 규모에 대해서도 항상 주의를 해야 하겠지만 주어진 소득의 효율적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월 정규소득 외에 비정규적으로 보너스가 지급되는 경우라면 정규소득과 비정규소득(보너스)을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의 월 단위 지출과 저축계획은 정규소득으로 대비하고, 보너스는 별도의 재테크 재원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보너스는 순수하게 100% 재테크에 투입해 우선 가계 예비자금(월 생활비의 3~6개월 내외까지 적립)을 확보하고 이후에 유입되는 보너스는 목돈으로 운용한다면 지금보다 자금의 관리도 수월해지고 금융상품을 통한 수익률도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점검 및 설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적금과 청약저축, 연금보험 등으로 안정적인 상품들로만 구성이 돼 있습니다. 낮지 않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이 있는데 적금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점은 검토를 해야 할 부분입니다. 변동이 아닌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적금의 세후 금리와의 차이를 감안했어야 합니다. 적금이 만기 되는 시점에는 반드시 세후 금리와 대출금리를 비교하되 대출금의 규모가 작지 않은 편이므로 대출규모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30대 초반에 접어들었고 이미 결혼을 했다면 노후대비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출을 받았지만 주택은 마련한 상황이므로 연금상품 투입규모를 조금씩 늘려 나가길 바랍니다. 안정형인 연금보험에는 소액이지만 일부 투입을 하고 있으므로 추가로 투입하는 자금은 변액보험이나 연금펀드 등 투자형상품으로 가입을 하길 바랍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소멸성 암보험료로만 월 9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대폭적인 보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혼을 했으므로 두 분 각자 명의의 의료실비보험과 본인 명의의 종신 또는 정기보험에는 필수로 가입을 해 둬야 합니다. 이 경우 암보험료 지출규모가 큰 편이므로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만 이를 통한 보험료지출 축소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불규칙적으로 변동하는 소득규모와 지출을 규칙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월 소득과 지출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정규소득으로 계획하고, 불규칙적인 지출은 예비자금을 마련해 대응한다면 이러한 불규칙성을 규칙화 시키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재정상황을 예측해 나갈 수 있어야 재무계획 수립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실천해 나가길 당부 드립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