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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전철사고 방지대책 촉구

<속보>부천 송내역 장애인 선로추락 사망사고와 관련(본보 17일 15면 보도), 인천.부천지역 38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송내역 장애인 추락참사 및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시각장애인 장모(58)씨 추락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자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20일 성명을 통해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역측이 승강장 물 청소를 위해 통행 제한용 줄을 설치해 장씨가 평소 다니지 않던 다른 쪽 승강장을 이용하다 선로에 떨어져 참변을 당했다"며 "장씨의 죽음은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채 승강장 물청소를 한 송내역측과 철도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시각장애인이 점자유도블록을 따라 이동한다는 것은 곡예사가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으나 그마저 승강장 바깥쪽에 있어 승객이 많을 경우 위험할 수 밖에 없다"며 편의시설 보강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또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장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철도청장 공개사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 경인전철 송내역 사고현장에서 장씨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한편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숨진 장씨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4년전 시력을 상실해 1급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맹인학교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던중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실족, 역으로 진입하던 전철에 치여 숨졌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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