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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 세상이 펼쳐진다. 예술, 자연, 놀이가 있는 어린이 감성 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이 오늘부터 8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시청과 중앙공원 사이의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진다.
‘부천어린이세상’은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축제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어린이 전문축제인 ‘부천어린이세상’은 모든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돼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축제이니 만큼 행사 진행에 있어 어린이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두드러진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어린이 기자단은 행사준비단계부터 축제 현장의 생생한 모습까지 어린이세상의 구석구석을 취재해서 축제 3일 동안 매일 오후 6시 30분‘어린이 영상뉴스’를 통해 소개한다. 또 매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공개방송’을 통해 부천어린이 세상에 참여하고 있는 예술가, 자원봉사자, 행사참가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도우미는 축제를 찾은 또래친구들을 안내하고 도움을 준다.
이번 축제의 주요 모티브는 동화속 주인공들이다. 동화가 있는 축제로 꾸며지는 2002 부천 어린이 세상에는 어린이들이 예술놀이를 통해 아름다운 감성과 꿈을 키워 가는 아름다운 마을 어린이세상과 둥글이, 번쩍이, 태풍이, 불끈이 첨벙이 등 다섯 거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요정 복이와 숭이, 어린이세상을 시기하는 암흑지기와 흑마왕도 등장한다.
어린이들은 어린이세상을 지키는 수호신 다섯 거인을 바람개비, 찰흙을 이용해 어린이 손으로 직접 만들게 된다. 그리고 각 수호신과 함께 테마 속 예술체험을 하게 된다. 첨벙이와는 미술 중심으로 색종이와 물감을 이용해 배를 만들고, 분필을 이용해 차 없는 거리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린다. 하얀 거인 태풍이는 음악의 계곡에서 축음기와 올르골, 뮤직박스를 통해 소리의 역사를 알려주고, 수줍음 많은 번쩍이는 오밀조밀 공작실에서 철사, 신문지, 짚 등을 이용해 멋진 작품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또 꾸미기를 좋아하는 불끈이는 뒤죽박죽 만물시장에서 페이스페인팅, 테셔츠 물들이기를 함께 하고, 장난감 벼룩시장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장난감을 교환하면서 함께 나누는 법을 배운다.
잔디광장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메인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오늘 오후 8시 개막공연, 7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오카리나와 팬플롯의 어울림과 이어서 마련되는 가을을 부르는 아카펠라와 중창의 밤이 있다. 또 일요일 오후 7시30분에는 몸짓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내는 마임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영상음악회가 열린다.
이밖에 행사 중 저렴한 가격으로 에디슨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세상 은행에서는 현금을 축제기간 동안 사용하는 통화 화폐인 ‘알’로 교환해 주며,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 전시와 더불어 할인 판매를 하는 판매장이 열린다.
또 ‘어린이세상’이 지역사회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어린이 축제 특성화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오늘 오후 2시30분 부천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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