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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단체장 입장

김문원 의정부시장 “주민 공감대 형성되면 가장 먼저 추진”

임충빈 양주시장 “기한둔 행안부의 일방적 추진안 반대”
오세창 동두천시장“여론몰이로 또다시 변방되는것 반대”

통합 원론적 ‘찬성’ 방법론 두고 ‘이견’

지난달 24일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정부·동두천·양주시의 통합에 관련된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토론회(본보 8월 25일 17면 보도)를 제안하며 3개 시의 통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지난 1일 양주시 회천농협 대강당에서 시민과 국회의원(전·현직) 및 지역의 정·관계 유명인사 17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각 지자체 별로 시민들에 통합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정치권이 앞장서 그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우선 의정부시는 양주·동두천과 합쳐질 경우 의정부와 인접해 있는 시 경계구간을 개발할 수 있어 적극적 찬성을 보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개발이 한창인 양주시와 특별법으로 인한 지역의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를 코 앞에 두고 있는 동두천시의 단체장들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조건부 통합은 원하고 있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3개 시는 모두 양주시에서 분할된 지역으로 혈연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주민들간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가장 먼저 통합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누가 시장이 되던지 간에 통합이 되어 5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된다면 통합시는 자체 도시계획수립권을 갖게 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충빈 양주시장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기간을 정해놓고 당근으로 유인하는 행안부의 일방적인 통합은 반대한다”며 “특정정당이 나서는 정치적 여론몰이는 지방자치시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주민의견을 정상적으로 수렴하는 통합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장기적인 차원에서 원론적으로 3개시의 통합은 찬성한다. 통합은 광역시로 돼 양주자치구, 동두천자치구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원칙적으로는 찬성이다. 하지만 지방자치에 맞지 않는 여론몰이 식과 정치적으로 인해 또다시 경기북부의 변방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만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약5조원이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별법통과와 시민위주의 편의적 통합시를 만드는 것에는 찬성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통합시에 살아야 할 주민들은 연일 언론을 통해 통합시에 대해 듣고 있지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또 양주시는 최근 개발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주도권을 의정부에 빼앗긴다는 위기감과 동두천시의 경우 평택과 비교하며 특별법이 아직도 통과되지 않아 정부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행안부는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주민들에게까지 통합시가 가져다주는 장단점을 충분히 홍보하고 지역주민들과 지자체에서 서로가 원하는 지역과 스스로 통합하는 자율통합방식을 택하게 해야 할 것이다. 단체장들의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김성수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의·양·동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위한 찬반토론회’가 오는 11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어떠한 주민의 의견이 나올지 행안부는 귀기울여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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