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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

KTX 연계한 DMZ 관광 등 우수사례 ‘호응’
국제관광박람회 개최 국제적 브랜드화 기대
숙박 인프라 강화…체류형 관광객 유치 박차

“흩어진 관광 잠재력 발굴 시너지 높힐 것”

“관광이 존경받는 관광이 되야 한다. 특히 관광이 ‘쉬는것’에 국한되지 말고 삶의 충전기회로 발 돋움 할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관광부에서 문화, 관광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지난 2006년 차관보를 끝으로 퇴임한 문화관광 정책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3년째 연임하고 있는 임병수 사장.

그는 “경기도에는 관광할수 있는 잠재적 발굴요소가 많이 있다. 사회에 공헌하고 헌신할수 있는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관광의 시너지를 높여야 할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임사장 으로부터 경기관광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대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 임병수 사장의 취임이 어느덧 3년이 됐다. 경기관광의 가장두드러진 성과는 무엇인가

▲ 먼저 경기관광공사의 성과라고 하면 경기관광 브랜드 위상 제고를 들 수 있다.

사실 국내 대표 관광지를 꼽자면 서울, 경주, 제주, 부산 등을 가장 먼저 떠올려 온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기도의 관광지로서 정체성과 아이덴터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홍보·마케팅,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경기도 관광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DMZ일대의 도라산역,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임진각에는 평일에도 4천여명의 내·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알수 있다.

둘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들 수 있다.

관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수용태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깨끗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관광의 핵심이다.

과거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을 바라보던 편향된 시각이 일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최근 관광을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커지면서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구체적 성과로는 DMZ 개발, 한류월드 추진, e땡큐사이트 활성화 등을 들 수 있다.

- 경기관광의 비전실현을 위한 방안은.

▲ 경기도 사람이 경기도 관광을 소개하고 타 시·도와 외국 관광객이 경기도를 찾는 인바운드 관광전략이 주를 이뤄야 한다. 물론 도민들이 밖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관광상품개발, 관광정보제공, 관광종사자 수준의 질적 향상, 관광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관광의 약점으로 꼽히는 숙박시설 구축, 다양한 홍보, 관광인프라 구축 등은 현재 관광공사가 당면한 문제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e땡큐 사이트(www.ethankyou.co.kr)를 운영·관리 하고 있다. e땡큐는 도내 31개 시·군의 관광정보와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도의 흩어져 있는 관광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눈에 알 수 있고, 직접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어 관광객 편의를 최대화한것이 특징이다. 도의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좋은 사업사례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최근 ‘KTX타고 즐기는 DMZ 관광’ 상품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도가 가진 DMZ라는 관광콘텐츠를 KTX라는 교통수단과 연계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 올해 관광공사의 최대 행사중 하나인 ‘2009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개최를 앞두고 있다.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며 효과가 있는가.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전시하고 상품교역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관광분야의 대축제라 할 수 있다. 국내최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관광박람회는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중국, 독일, 스웨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30개국 20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여행상품을 계획, 상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주재 국가별 관광청, 국내 유력여행사, 외국호텔, 항공사, 외국이벤트사, 크루즈회사 등 관광업계를 총 망라한 관광업계 및 기관 등이 다양한 관광상품을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게 된다.

또 전 세계 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음식페스티벌도 열려 각 대륙별 음식판매관이 설치되고, 한·중·일 사찰음식관에서는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도 관광서비스의 국제적 브랜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 관광의 매력은 무엇인가

▲도는 31개의 시·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울의 17배 면적, 서울보다 약 100만 명 정도가 많은 1천150만 명의 인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타 시·도에 비해 관광영역을 확대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실제 서울을 감싸고, 인천과 접해 있으며, 수도권 배후인구는 약 2천500만 명에 달해 ‘작은 대한민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하나 자랑할 점은 도가 세계화와 개방화, 지방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광역단체라는 점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비롯해 한국민속촌, DMZ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경관과 같은 무한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점도 도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렇게 큰 발전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광수익을 낼만한 인프라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소중한 자원들을 하나로 엮는 것이 중요하다.

- 경기도 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 경기도가 속한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은 떠오르는 신흥관광지로,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에 따르면 2020년에는 국제관광객의 25.4%인 약 3억9천7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서해안을 통해 물밀 듯이 들어올 중국의 잠재관광객까지 고려한다면 도는 동북아시아 중심 관광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도가 지닌 자연, 역사, 문화, 생태, 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은 경기도가 동북아 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대체숙박시설과 비즈니스 호텔을 육성하여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숙박 인프라를 강화해야한다.

경쟁력 있는 국제적 규모의 테마파크 유치,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월드 단지 조성, 세계에서 유일한 DMZ를 활용한 생태, 평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

 

프로필
 
1970   균명고등학교 졸업
1974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1981   행정고시 합격
1997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1999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2000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2001   LA문화원장
2003   국립도서관장
2004   문화관광부 차관보(관광, 체육)
2007   경기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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