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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신종플루 확산 속 지자체 행사 ‘진땀’

방어태세 갖춰도 ‘여전히 불안’
연수구청장 “구민건강 우선… 장터·능어대축제 취소”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지역 자치단체들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환자가 20일 현재 1만명을 돌파했고 하루에 환자가 평균 500여명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 18일 신종 플루로 추정되는 81세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 이후 폐렴 등 합병증 치료 중 국내에서는 9번째로 사망했다.

현재 인천지역 감염자는 648명에 달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도시축전 출입구마다 손살균 소독기와 열탐지기와를 설치, 관람객들의 개인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주민자치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남구는 행사장에 보건소 직원을 상주시키고 소독기와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남구 주민들은 행사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

주민자치박람회는 전국에서 50만~8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남구는 신종플루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동구도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소래포구에서 열릴 예정인 인천소래포구 축제를 앞두고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는 서울, 경기 각 지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오는 곳으로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에 고심하고 있어 축제를 앞두고 있는 남동구 행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수구는 오는 29일 30일 이틀간 추석명절을 앞두고 해마다 행사해 오던 직거래장터와 다음달에 있을 능어대 축제도 전격 취소했다.

남무교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능어대 축제를 취소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무리수를 두면서 행사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27만 구민의 건강과 생명이 최우선이기에 직거래 장터 및 능어대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말했다.

연수구에 살고 있는 임충남(48)씨는 “신종플루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 속에서 하루의 일과를 보내고 있는데 인천시는 세계도시축전 관련해 각종행사에만 치중하고 있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나마 연수구는 구민을 위해 축제를 전면 중단한 것은 구청장의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신종 플루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다. 확산추세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인천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올 가을 각종행사를 앞두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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