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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석모도 온천특구 이대로 좋은가

섬 교량 뚝… 온천사업 ‘찬물’
행안부, 강화~석모도 구간 사업 10여년 지연
관광지·신산업 육성계획 등 발목 지역민 울분

 


지난 2000년 9월 강화군 삼산면(석모도) 매음리에서 섭씨 70도가 넘는 온천수가 발견된 이후, 강화군은 2001년 9월 매음리 일대를 온천원보호지구(특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세우는 한편 수도권 인구를 겨냥한 ‘관광강화’ 건설에 들떠 있었다. 또한 강화본도인 양도면 건평리와 석모도를 잇는 길이 1.4km, 너비 12m의 민자 연도교 건설을 2007년까지 마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온천 발견 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석모도에는 이렇다할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지가 상승만 불러오고 ‘~카더라’ 식의 유언비어만 난무하고 있다

70도가 넘는 온천수는 그야말로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국가전략 목표에도 적합한 사업효과를 낼 수 있다. 강화군에서는 ‘미래형 신산업과 온천관광, 레저산업의 허브’라는 비전하에 온천자원을 활용한 저탄소녹색온천관광타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양기능을 갖춘 온천관광지 조성 ▲미래형 신산업의 신흥거점 육성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농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한 업체가 온천수를 이용한 야외 온천탕을 비롯, 휴양·위락 시설공사를 계획하고, 또 다른 업체는 580억원을 투입해 온천단지에 올해 말까지 골프장을 비롯한 콘도 등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러저러한 문제로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문제는 이러한 계획들이 아무리 잘 이루어진다 해도 근본적으로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경제성 창출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선행조건으로 강화본도와 석모도를 잇는 교량건설이 제기되고 있다.

민자건설로 지난 2007년 완공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이제와서 행안부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오는 2017년까지 총 612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륙교를 건설한다는 계획에 대해 울분과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 이유는 인천시가 강화군 발전에 대한 관심도가 낮기 때문에 세계적 온천이 발견되었는데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개발을 안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개발을 위해서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선결 과제인 교량이 건설되어야 하나 이 역시 사업계획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 강화군의 석모도 온천지구는 강화군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나날이 불만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과연 주민들의 소원대로 석모도를 잇는 대교 건설이 앞당겨 질 수 있을지 또한 석모도 온천지구가 군의 계획대로 개발될 수 있을지 주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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