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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매년 개최 수출판로 확대
‘선택과 집중’ 지원 정책 펼쳐 도내 강소기업 육성 온 힘
BRICs 경기비즈니스센터 설립 ‘세계속의 경기도’ 시동

작지만 강한 中企 매운맛 전세계에 널리 퍼뜨릴 것

“기업 창업에서 성장에 이르기까지 ‘세계 속의 경기도’를 열어가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경기중기센터 수장으로서 해야 할 임무라 여깁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의 수장을 맡은 지 1년을 맞는 홍기화(63)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방향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22일 취임한 홍 대표이사는 우선 센터 내부조직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홍 대표이사는 도내 중소기업인과 관련 전문가, 직원의견을 수렴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유사사업을 통합하고 유효성 낮은 사업은 폐지, 현행 8개 분야 42개 사업을 ▲마케팅지원 ▲기술사업화 ▲인력·교육 ▲현장중심 애로지원 등의 4대 전략사업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도내 기업들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복안을 세우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져갔다.

취임 후인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경제침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형 마트와 할인점, 홈쇼핑 등 14곳 머천다이저(MD) 30여명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해외바이어를 초청, ‘대형유통기업 초청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판로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꾸준히 개최, 도내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올해 ‘The Gateway to Global Business’라는 비전을 새롭게 마련하고 기업의 창업에서부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에 이르기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도의 강소기업 육성지원에 경주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기업과 지원기관이 하나 돼 경기도 경제발전에 선봉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홍 대표이사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 및 향후 구체적인 지원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경기지역 내 중소기업 수가 전국의 33%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 할 수 있는데, 경기도가 ‘기업하기’에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 기본적으로 경기도는 현재도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지로 판매시장에 대한 접근 용이성, 전문인력 수급 용이성, 관련업종 집적에 따른 상승효과, 교통 등 우수한 사회간접자본을 갖춘 ‘기업하기 좋은 곳’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이 주목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전통과 첨단이 융합된 산업인프라, 평택항 등 물류기반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즉 IT·BT·NT를 선도하는 세계적 첨단 지식산업지역으로 전국의 IT관련 산업체 중 40%에 달하는 기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관련 인력의 45%, BT 관련 산업체의 약 50%, NT 연구기관과 인력의 65%가 모인 첨단산업지역이다.

반면 단점은 도내 기업인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이 그에 대한 답변이라고 여긴다.

지난 해 도내 기업인과 경제관련 ‘브레인’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도 경제가 살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다.

이 때 기업들의 건의사항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됐다.

우선 지금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보강해야 할 기업 환경으로 꼽은 것은 도로 건설,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확대, 풍부한 인력공급 여건 조성 등이었다.

또한 기업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구로,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공량총량제 등 산업입지 개선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가장 많이 건의한 것은 기술분야 및 판로개척 지원 등 ‘친 기업 행정’에 관한 건의사항이었다.

- 중소기업은 그 경제 규모로 볼 때 연구·개발 분야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중소기업들에게 어떤 지원이 가능할 지.

▲ 센터에서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5개의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경기·충남 상생펀드 제2호가 적절할 것 같다.

이 펀드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로 현재 약 90억원 정도의 투자여력이 있다.

투자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일단 센터로 신청하면 펀드운영사와 함께 현장 실사를 거치고 IR을 통해서 최종 선정하게 된다.

투자한도는 특별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재 투자를 받고 있는 기업이 대체로 10억원에서 20억원을 투자받고 있어 그 정도 선으로 보시면 되며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이 밖에도 직접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

먼저 제품사업화 사업으로,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다.

도내 산·학·연 기관의 전문연구장비와 인력 등을 활용, 지원하는 공동연구개발 및 산·학 협력시험분석 등과 같은 제품상용화 사업과 국내외 홍보판로 지원과 같은 판로개척지원, 현장애로컨설팅과 같은 맞춤형 지원사업도 있다.

이 밖에도 시제품 개발지원과 시험분석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 ‘세계 속의 경기도’를 위한 경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 말 그대로 세계 속의 경기도가 되기 위해선 중소기업도 ‘세계 속의 중소기업’이 돼야 한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도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BRICs 지역인 인도(뭄바이), 러시아(모스크바), 브라질(상파울루),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립,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지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서는 수출기업을 대신해 바이어발굴 및 계약주선, 사후관리 등 1대1 밀착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이 적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BRICs 지역에 이어 미국 LA에 경기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함으로서 선진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61개 도내 수출 유망기업이 GBC 해외마케팅 대행사업에 참여해 BRICs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GBC를 통해 통상촉진단과 수출상담회를 진행, 지난해 총 705개사, 2억 3천9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도와 경기중기센터에서는 올해 G-Fair뭄바이를 통해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수도권의 중소기업지원기관과 연계, 경기도만이 아닌 전국의 수출유망기업의 인도시장 공략의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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