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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안전 농산물·깨끗한 농촌 만들기’ 등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 프로젝트 추진
‘희망찾기’도 국민적 공감대 형성 주력
선진 일류국가 진입 ‘국가 성장 원동력’

농업인 주축 ‘저탄소 녹색성장’ 이끈다

“농업은 국가 신성장동력의 핵심이며 경쟁력 있는 사업입니다. 생산중심의 재배농업을 보는 농업, 치료농업, 생활농업, 최첨단 기술접목의 신소재·고부가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김재수(53) 농촌진흥청장은 농진청이 ‘녹색기술의 원조’임을 자처하고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 전세계적인 화두는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지난 3월 녹색성장위원회를 발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는 ‘푸른농촌 희망찾기’와 ‘생활공감 녹색기술’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범국민적인 녹색운동을 실현하고 있다. 김 청장이 말하는 ‘농업·농촌의 희망’을 들어봤다.

 

 

 

 

 

 

 

- 지난 1월 청장으로 취임한 후 줄곧 ‘현장중심 실용연구’를 강조해왔는데

▲ 취임 당시 농진청은 민영화 전환 등의 위기를 겪으며 대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취임 후 농진청의 안정화와 함께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큰 틀을 갖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업무를 맡고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들을 훑어보니 매년 수백건의 연구 성과가 쏟아져나왔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실용화 되고 있는 과제는 몇건되지 았았다.

따라서 열린연구, 현장연구, 실용연구, 미래연구 등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편해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수 있는 연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청은 ‘녹색성장, 녹색기술, 신성장동력’이라는 범정부 국가정책에 발맞춰 ‘푸른농촌 희망찾기’와 ‘생활공감 녹색기술’이라는 대표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고 일컬어지는 ‘푸른농촌 희망찾기’는 어떤 사업인가

▲ 정부 주도가 아닌 농업인단체와 농업인 중심의 범국민 녹색운동이다.

농촌에 희망과 자립의지를 확산, 생명·환경·전통문화가 조화되는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을 실현하는 ‘희망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다.

‘안전농산물 만들기’, ‘깨끗한 농촌만들기’, ‘농업인 의식 선진화’ 등이 주요사업내용으로 농업인 스스로 만들어가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이자 녹색의식 생활화 운동이다.

농진청은 전국 9곳의 도농업기술원과 7개의 특별광역시센터, 153개의 시·군센터 등 전국적으로 협력지원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 안전 농산물 생산과 농업인 교육, 농업인학습단체 육성 등은 농촌지도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효율적인 지원이 극대화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를위해 기술·경영·마케팅과 같은 기술지원과 농촌전통 테마 마을, 건강장수마을 육성 등의 마을개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확산을 위해 276개 시범마을과 ‘1과 3마을 자매결연’을 맺어 ‘1촌 1기술’ 지원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소득화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 농진청이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을 통해 얻는 기대효과에 대해

▲ 우선 신뢰받는 농업·깨끗한 농촌 조성해 농촌에 활력을 더하고 농가의 소득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전통테마마을 사업을 수행한 결과 연 1천800명이던 방문객이 8천300명을 증가하고 마을 평균소득도 2.4배 증가 하는 등 농촌 활성화에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안전하고 깨끗한 농축산물 생산과, 영농 폐기물 등 환경오염원이 제거된 깨끗한 농촌 조성으로 도시민의 쉼터가 될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 찾아오는 농촌, 살고싶은 농촌이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또 농업인에게 희망과 자립의지를 확산시켜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업인을 농업·농촌의 발전 주체로 육성함으로써 그들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도 농진청은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무한한 가치와 공익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향후 시책 방향과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화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국면인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농업이 녹색성장의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진다.

최근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 된 우리 농산물 및 식품의 우수한 기능성들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수요자들과 국민이 원하는 기술을 연구개발·보급할 경우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와 같이 국가의 중심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생산, 환경보전, 녹색기술, 바이오산업, 식품산업, 신소재산업 등으로 연구영역을 확대해 선진 일류국가로 진입하는 기초를 다지고, 농촌현장의 실용기술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농업이 새로운 천연 신기능성 소재산업이며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국민과 농업인들의 요구와 제안을 수용하는 농촌진흥청이 되겠다. 지켜봐달라.

 

약 력
 
- 1957년 경북 영양 출생
- 1974년 경북고등학교 졸업
- 1978년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학 학사
- 1988년 서울대행정대학원, 美미시간주립대
 행정학, 경제학 석사
- 2001년 중앙대학교 산업대학원 경제학 박사
- 1978년 국세청, 농수산부 기획예산 유통과(행정사무관)
- 1990년 농어촌복지담당관(서기관)
- 1991년 통상협력1담당관
- 1992년 경제협력개발기구 파견
- 1994년 행정관리담당관, 시장과장, 국제협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 1999년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 2000년 농업정보통계관, 농산물유통국장
- 2003년 주미대사관 참사관
- 2007년 농업연수원장
-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 2008년 기획조정실장
- 2009년 1월 농촌진흥청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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