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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君의 현실 바로 읽기가 아쉽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도처에서 ‘제멋대풍조’가 만연되면서 국민들 간에 과연 이 나라가 통치 질서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자치시대를 현실 한다면 분권주의를 주장하는 시. 군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엉뚱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어서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시흥시는 신설된 정왕4동 청사를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었는데 마땅한 부지가 눈에 띄지 않자 같은 동네에 위치한 근린공원의 일부(2300㎡)를 사들여 동 청사를 짓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동이 신설됐으면 동 청사를 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오늘의 도시는
녹지공간을 늘려 환경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 과제 인데 공원 한쪽에 동 청사를 짓겠다니, 이는 세상을 거꾸로 가는 발상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동을 신설하면서 부지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공원을 쪼개서라도 동 청사를 지어 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너무 한심스럽다.
평택시에서도 아주 야릇한 일이 생겨 시민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시당국은 때도 시도 없이 이어지는 항의 .반대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위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청사 정문에 ‘자바라’형태의 방책문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말인즉 시민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 말을 곧이듣는 시민은 없는 것 같다.
알다시피 오늘날의 행정은 공개. 우선주의이고, 시민이 공공기관에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해 일체의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웃 수원시에서는 시 본청 정문을 헐어 낸데 이어 도심에 있는 종합운동장의 철책까지 뜯어내 누구나, 언제나, 아무데서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평택시는 시위 연발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왜 시위가 많은지 그 원인부터 실피는 자성이 필요하다.
가까운 예산을 쏟아 붓는 것도 문제지만, 시민과 담을 쌓고 행정을 하겠다는 사고가 더 큰 문제가 된다.
시로서는 시작한 공사니까 강압하겠지만 훗날 이 정책 때문에 더 큰 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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