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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반창' 연대모색 본격화

민주당내 반노그룹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와 신당창당 원칙에 합의하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연말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세확산을 위한 연대가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JP와의 합당 등 `정략적 연대'는 검토하지 않되 느슨한 형태의 정책공조를 유지, 12월대선까지 JP를 우군세력으로 묶어두겠다는 생각이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내부 인적청산의 조기단행'등 개혁성 강화를 통해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내 비노.반노 그룹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는 JP와 공동신당 창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번주중 신당주비위를 구성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후단협 회장인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고문이 7일 밝혔다.

김 고문은 전날 JP와의 골프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필요하면 정몽준 의원측과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후단협은 7일 낮 김영배 회장과 최명헌 김원길 부회장 등이 참석한 모임에서 8일 오전 회장단 모임을 갖고 협상대표 2명을 뽑아 창당주비위 구성을 위한 제정파와의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노 후보 선대위 산하 정치개혁추진위 총간사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7일 당개혁토론회에서 "1주일 이내에 당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정권관련자들의 부패행위에 대해 우리 내부의 책임을 명백하게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내부 조기인책론을 제기, 정면돌파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후보는 또 이날 `100만명 지지자' 규합을 위한 국민참여운동본부 현판식에서 "제2차 노풍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노풍 재점화'에 자신감을 비쳤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선거막판 정 의원과 노 후보가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여기에 JP와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가세하는 이른바 `반(反) 이회창 연대' 구축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런 입장에서 핵심당직자는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선 `한.자동맹론'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며 JP와의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내에 우리가 표방하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공감하는 분이 많다"면서 "(내 주변 사람들이) 여러 의원들을 만나는것 같다"고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또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2명의 후보로 압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에 자신감을 비쳤으나 후단협과 자민련 등과의 통합문제에 대해선 "공식 제의가 오면 검토해보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한동(李漢東) 전총리는 후단협측의 신당주비위 모임에 대표자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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