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며 전(前)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는 아프가니스탄내에 생존해 있다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6일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이 이끈 아프간 폭격 1주년을 맞아 CNN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빈 라덴이 필시 죽은 것으로 믿게 됐다'면서 '그의 소식을 듣지 못할수록 그가 사망했거나 심각하게 부상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오마르에 대해서는 '물라 오마르는 살아있다. 우리는 여러번 그를 체포할뻔 했으나 그는 도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르자이는 '아무도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와같은 사람을 잡는 것은 어렵다'면서 '대부분의 시간 그가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해)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내의 불확실한 안보상황으로 인해 미군 및 연합군의 계속적인 주둔이 요청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국제 사회의 더 많은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