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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포천시 평강식물원, 11월 1일까지 ‘들국화 축제’

100여종 자생 들국화 ‘한자리에’ 가을정서 물씬 나는 축제속으로
명성산엔 억새풀 은빛물결 넘실 산정호수 절경까지 더해진 명소

국화, 향기로 詩를 쓰다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들국화는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미역취, 감국, 산국 등 국화과 식물을 통칭해 부르는 말로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이름이나 모습이 생소하다. 그러나 요즈음 주변의 식물원이나 자치단체에서 행하는 국화축제는 상품화된 원예종들을 대량으로 전시, 화려함만을 나타내기에 급급해 소중한 우리의 들국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평강 식물원’은 자생들국화 100여종을 전시하고 구절초 외 구절초류 10여종, 들국화 분화와 들국화 사진전 등 우리꽃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자 ‘들국화 축제’를 실시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의 향기가 넘쳐나는 ‘평강 식물원’의 풍경속으로 빠져보자.
<편집자 주>

 

하늘이 높고 맑은 가을, 이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 축제’가 오는 11월 1일까지 ‘평강 식물원’에서 열린다.

이 식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들국화 축제-들국화와 함께하는 추억 여행’은 들국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들국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 어르신들은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가 추억을 되살리고 자녀들과 연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실시된다.

수수하면서도 애잔한 얼굴의 들국화는 다른식물과 달리 가을에 꽃을 피우고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한다. 또한 사군자에서 볼 수 있듯 옛 선연들은 국화를 군자에 비유해왔다.

이 식물원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식물원들은 환경의 시대인 21세기 속에서 세계 각국은 종자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식물종다양성(植物種多樣性) 확보를 위해 경주하고 있다.

또한 식물종보존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문제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식물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는 16세기 이후 식물원(Botanical Garden)이나 수목원(Arboretum)을 중심으로 세계 각처의 식물자원을 수집, 연구하기 시작해 식물학, 생태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농업, 임업, 조경업 등의 관련 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최근 영국의 큐가든(Kew Garden)처럼 식물학이나 생태학 등의 연구분야와 아울러 식물유전자원 보존에 역점을 두는 식물원이 있는가 하면, 미국의 롱우드(Longwood Garden)나 캐나다의 부챠드가든(Buchart Garden)처럼 연간 일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식물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평강식물원은 이러한 국제적인 식물원들과 경쟁하며 국내 식물원 문화를 증진시키고 일반인에게 생태(生態)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제공하는 동시에, 나아가서는 국가 식물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조성됐다.

산좋고 물좋은 포천시에 위치해 절경인 명성산과 아름다운 산정호수 자락에 조성된 ‘평강 식물원’에서는 산업개발로 이제는 흔히 볼 수 없어진 들국화를 마음것 즐길 수 있다.

‘평강 식물원’에 마련된 들국화 분화전시장에서는 들꽃동산과 입구건물 2층데크에 들국화 분화와분경을 전시해 많은 국화의 종을 전시해놨으며 원예국화 전시장은 수향원 앞 광장에 화려한 원예종 국화를 전시, 행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들국화 군락지는 넓은 대지에 있는 감동을 주기위해 들국화 군락을 조성, 들국화 표찰, 들국화 이야기, 들국화 구별법, 약효 등 재미있는 설명판을 제작해 읽을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포토존에는 토피어리형태의 원예작품과 재미있는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돼 있어 국화들과 평생간직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온실에서 행사기간에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의 사진을 솔방울 공예품 등과 함께 전시되는 사진 전시장과 가을 들국화와 관련된 식물원 체험학습(손수건 단풍 물들이기, 국화차 만들기 등),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 남녀노소 낙엽을 이용해 놀이를 할 수 있는 낙엽풀장,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화 관련 시화전이 마련돼 들꽃동산 광장(벗나무) 중앙부지에 국화와 관련된 시를 전시해 식물원 곳곳에서 국화와 어울리는 시를 감상할 수 있고 특별이벤트로 골프카를 이용, 꽃마차를 제작해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시험적으로 운행한다.

한편 식물원 주변 관광지로 ‘산중에 묻혀있는 우물같은 호수’라고 해서 붙여진 ‘산정(山井)호수’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보트와 수상스키를 즐기고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 레져를 즐길 수 있으며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명성산’은 단풍과 어울려 빚어지는 억새풀이 아름답게 수놓아 수도권에서도 가기 좋은 억새산행지이다.

또한 자인사, 비선·등룡·이정·삼부연폭포, 백운계곡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강 식물원 관계자는 “식물원은 다양한 식물체험과 먹거리 그리고 재미난 놀이시설을 준비하고 전통놀이 체험, 연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국화관련 시화를 즐길 수 있다”며 “‘들국화축제’에 과거를 추억하시고 주변의 명소들도 함께 방문하면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시간 안내

4월~10월 : 08:30~18:00
11월~3월 : 09: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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