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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일상 등산문화 조화된 소비활동 필요

고태우<푸른등산문화원장>

금수강산 대한민국 산야가 가을이 깊어지며 새빨간 오색의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산으로 향하고 있다.

설악산, 태백산, 덕유산, 지리산, 한라산권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이든 같은 모양새다. 많은 인파가 산에서 북적이며 등산사고와 함께 등산로 훼손 등 산림파괴가 정도를 넘어선 실정이다.

때문에 이구동성으로 등산인이 갖춰야 할 등산 윤리의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요즘 산악인구가 폭증하면서 등산장비 광고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현혹돼 마구 사들여 산속은 다양한 등산장비들의 전시장이 돼 버린지 오래다. 이로인해 산은 무자비하게 찔리고 깨져 상처에 익숙해져 버려 등산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등산은 여러 사람들, 동호인들이 함께한다손 치더라도 결국은 개인 운동으로 등산장비는 제몸에 맞거나 취향에 따른 꼭 필요한 선에서 그쳐야 한다.

그렇지 않기에 산이 아픔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당수 등산인들은 프로 등산을 추구하기 보다는 산이 좋고 자연활동이 좋아 산에 오르는 인간의 자연귀소 본능에서 오는 자연스런 등산을 희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순수한 등산문화를 추구하는 일반인들이 등산활동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포장해 마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전문 등산활동의 영역과 동일하게 등산 상담을 한다거나 등산 지도와 교육을 한다는 것은 현 등산 현실과는 동떨어진 측면이 많다.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등산장비는 필수가 아닌 보조품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등산이 육체적인 운동인 동시에 정신세계와도 깊어 생활 운동이란 점이다. 모든 사람을 프로 등산인과 동일시해 같은 선상에서 장비를 요구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하고 등산인 각자도 즐기는 운동으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장비 구입 등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상 등산문화와 조화된 소비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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