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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가정의 달이라 명명한 것은 카톨릭교회였지만 그 의미를 실제화 시킨 것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전통이었다. 가정을 중시하고 가족 간의 사랑에 바탕 하여 사회구성원들간의 유대감을 확대시키고자 했던 조상들의 생각이 가정의 달 5월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숱한 시인들이 신록이 무르익는 5월을 예찬해왔고, 달력의 각종 기념일들이 계절의 여왕 5월을 수놓고 있다. 지금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리고 마침 경기도 곳곳에서 저무는 5월을 붙잡으려는 듯 각종 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의 5월은 그야말로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용인의 처인제', 이제 막 시작한 ‘에버랜드의 꽃축제', 지난 주말 수원시의 밤하늘을 시와 음악의 향기로 수놓았던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그 외 ‘정조효행문화행사', ‘연인산 철쭉제', ‘북한강 수상축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5월의 축제들이다.€€
축제는 어느덧 경기도의 문화상품으로써 관광경기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내용이다. 2001년 지역문화축제의 해를 정점으로 펼쳐진 각종 축제는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점차 내실을 기해 주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한 것도 있다. 현재까지 질적인 면에서 발전하지 못한 축제가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축제의 계절 5월은 저물지만 머지않아 문화의 달 10월이 다가 올 것이다. 지금 다시금 경기도의 축제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자기점검과 평가를 해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모름지기 경기도가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성공적인 축제기획을 위해 전문적인 인적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자발적인 주민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를 위해 사전 홍보와 함께 행사기획단계부터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셋째, 관광경기 실현이라는 목표에 걸 맞는 관광상품으로써의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결합된 수준 높은 축제가 연중 열리는 ‘축제의 도시, 경기도'가 되었으면 하는 게 도민 모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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