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초대석] 이찬열 민주당 의원(수원 장안)

박찬숙 승리 예측 뒤집고 당당히 당선… 주민 기대 부응 노력
세종시 수정·4대강 사업 등 정부 권력 폭주 막기 최선 다할 것

헌재 미디어법 애매모호 판결 법조계 참담한 현실 반영한 것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에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원내로 입성했다. 당초 인지도가 높은 박 후보가 입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선거운동 초창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수원 장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을 쉽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특유의 끈기 있는 노력 덕분에 원내로 입성이 가능하게 됐다. 원내로 입성한 이찬열 의원은 “수원 장안 주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그런 이찬열 의원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임하는 각오는?

- 당선되자마자 국회 본회의가 바로 시작됐고, 바로 국회의원으로서 업무가 시작됐다. 환노위를 배정받았다. 산적한 이슈들이 많다. 노동부에는 복수노조문제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걸려 있고, 환경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초선답게, 민주당 국회의원답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장안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매사가 쉽지 않았다. 선거초반 지지율 격차도 심했고, 전반적으로 쉬운 선거가 아니었다. 하지만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선거였다.

다만, 장안구민들을 만나면서, 정치에 불신이 쌓인 시민들의 한숨과, 시민들로부터 질책을 받던 것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 그리고 그런 시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해결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지만 힘겨운 일이기도 하다. 가슴 속에 잘 새기고 있다. 잊지 않을 것이다.

세종시 수정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해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당연히 원안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정부의 수정론은 단기적 발상이다. 효율성으로 따져보아도 장기적으로 세종시가 원안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70년대에 논의되기 시작해 2000년대에 정부와 여·야·국민이 합의한 문제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다.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은 졸속으로 어떻게든 강행하면서, 약속했던 세종시는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려 하고 있다. 청개구리 정부, 국민 배신 정부다.

이번 미디어법의 헌재 결정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 과정은 불법이나 법안은 유효하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 그것도 사법부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에서 그런 판결을 하는 것은 어이없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법조계의 참담한 현실을 잘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약자들은 법을 지켜야 하고, 힘 있는 자는 불법을 해도 되는 나라다. 자존의 문제, 자부심의 문제, 국격의 문제다. 재논의 하는 것이 백번 타당하다.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 주도형 행정구역 통합은 안된다는 말들이 많다. 해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행정구역 개편은 행정적 편의성·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시민들의 생활과 행정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야말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이명박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기준이나 틀도 없고 마스터플랜도 없이 해당 지역 지방정부 수반들의 선호에 따라 진행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통합의 기준과 틀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주민의 소외나 편중이 없도록 주민들의 뜻을 수용하며, 전문가들의 철저한 준비와 국익을 고려한 합의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내 민주당 지지율이 급등했다. 모처럼의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호기를 잡은 것 같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더욱 사랑받을 방법은

- 정세균 대표가 이번 선거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면서 ‘기뻐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이 딱 맞다. 민주당의 힘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정부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부권력의 폭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수원 장안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민주당과 이찬열을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지지해주신 분들 중에는 민주당과 이찬열이 좋아서 선택해 주신 분들도 많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나 한나라당에 반대하기 위해 선택해 주신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선거운동을 하며 만났던 많은 분들의 말씀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장안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약    력
 
(前) 삼일공고 총동문회장
(前) (사)한국장애인장학회 이사
(前) 경기도의회 공무국외연수심사위원장
(前) 경기도 노동복지기금 심의위원
(前) 경기도 지방 산업단지 심의위원
(前) 민족통일 수원시 장안구 협의회장
(前) 장안신협 이사
(前)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現) (주)화산 PAP 대표이사
(現) 수원시 검도연합회장 재수화성시민회 이사
(現) 경기의정포럼 공동대표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