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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년 道 물량 소폭 증가세… 용인·고양 ‘접전’

용인 1만3천870가구… 동천동 래미안·성복동 일대 새집
고양 식사·덕이 완공 물량확보… 파주·남양주 상위포진
전세價 하향안정세 지속… 신규 분양단지 하락세 불가피

남부 중심 171단지 9만1천359가구

2010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올해에 비해 입주 물량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10년 입주를 시작하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임대, 장기전세주택, 오피스텔 제외)는 450개 단지, 총 24만77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21만7천789가구) 보다 2만2천988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72단지, 2만8천581가구)과 인천(31단지, 1만4천414가구)은 2008년에 비해 물량이 다소 감소한 반면 경기(171단지, 9만1천359가구)지역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008년(12만2천417가구)보다 1만1천937가구 증가한 13만4천354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지방 역시 물량이 증가했으며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권역에 많은 물량이 분포, 전년 9만5천372가구보다 1만1천51가구가 증가한 10만6천423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셋집 마련, 수도권은 12월, 지방은 5월이 ‘딱이야’

 

2010년 월별 입주 량을 살펴보면 5월 물량이 총 3만123가구로 가장 풍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청 및 부산 등에서 1천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의 준공이 주로 5월에 대거 포진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강북 미아뉴타운이 5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2월 물량 수치가 가장 높다. 서울은 824가구로 저조하지만 경기 지역은 고양·김포·남양주 등에서 물량이 줄줄이 배치돼 있어 연말 새집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역시 12월 들어 논현지구 및 검단 신도시 내에 신규 단지가 배출되면서 입주 러시를 맞는다.

대체로 수도권은 하반기(7만3천520가구)가 상반기(6만834가구)에 비해 물량이 많으며 지방은 상반기(12만3천447가구)가 하반기(11만7천330가구)보다 넉넉한 물량을 선보인다.

물량 풀리는 용인·고양 접전 예상, 경기 ‘역전세난’ 심화될 듯

경기지역에서는 주로 남부권역에 물량 비중이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2009년(7만8천502가구)에 비해서는 1만2천857가구 증가한 9만1359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지난 해 광명, 의왕을 중심으로 물량이 풍성했던 경기지역은 2010년에는 용인과 고양시를 선두로 대규모 물량이 풀린다.

특히 용인(1만3천870가구)과 고양(1만3천565가구)이 각각 남·북부 지역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끈다.

용인은 동천동 래미안 1~4BL과 성복동 일대에서 많은 새집이 출시된다. 고양시 역시 식사·덕이 지구의 공사가 완료되면서 물량 확보에 나선다.

이어 파주(9천244가구)와 남양주(8천380가구)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파주는 교하지구를 중심으로, 남양주는 진접지구 일대에 주요 물량이 배치되면서 주요 택지지구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 2008년부터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풍성했던 입주물량은 2010년에도 예외가 아닌 모습이다. 광명(7천173가구), 김포(5천202가구), 수원(5천128가구), 평택(4천177가구), 오산(4천7가구) 등 주요 경기 남부권역에 새집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기지역의 전세가격 하향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지역에 비해 배출되는 물량이 넉넉한 편으로 신규 분양권 단지의 가격 하락세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지역은 2009년(1만4천797가구)보다 383가구 감소한 1만4천414가구가 입주 예정돼 있다. 주로 남동구 논현지구 및 서구 청라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출시된다.

논현지구는 지난 2007년 많은 물량이 배출됐던 구월지구와 인접해 있어 대규모 주택단지를 이루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는 입주와 동시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중대형 물량이 많아 전세뿐만 아니라 매매시장 물량확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인천지역 집값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한강 이남, 2000년 이후 물량 ‘가뭄’ 최대

서울 지역은 2009년(2만9천118가구)과 비슷한 수준인 2만8천581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537가구 감소한 것으로 각종 도시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되는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된다.

특히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한강이북지역으로 총 2만163가구, 서울 전체물량의 약 71%가량이 포진된다.

반면 한강 이남지역은 2003년 4만3천784가구를 정점으로 ▲2004년 3만9천310가구 ▲2005년 2만5천942가구 ▲2006년 2만8천494가구 ▲2007년 2만272가구 ▲2008년 3만5천741가구 ▲2009년 1만6천395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2010년에는 8천418가구가 배치된다.

이는 서울 물량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반적으로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규모의 단지가 대부분으로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로는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삼호가든 1, 2차(1천119가구) 뿐이다.

한강 이남지역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신규입주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도 1만6천295가구로 전례 없는 적은 물량을 나타냈지만 다가오는 2010년에는 그 수치가 더욱 줄어 반 토막이 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에서도 강남3구 물량이 3천229가구에 그쳐 서울 강남권의 전세난은 2010년에도 좀처럼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방, 광역시에서 중소도시까지 전국 고른 분포

지방은 최근 불고 있는 청약 열기와 미분양 해소 분위기를 타 신규 입주물량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지난 2009년 9만572가구에 비해 1만1천51가구 증가한 10만6천423가구가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물량증가가 눈에 띈다. 광역시는 2009년 3만7천428가구에서 2010년 4만9천505가구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그 외 지방 중소도시는 5만7천944가구(2009년)에서 비슷한 수준인 5만6천918가구(2010년)가 입주 예정에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1만6천739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을 나타냈고, 이어 대구(1만4천103가구), 충남(1만2천365가구), 부산(1만2천275가구), 경남(1만1천477가구), 울산(1만514가구), 충북(8천811가구), 광주(7천305가구), 대전(5천308가구), 전북(2천474가구), 강원(2천406가구), 전남(2천90가구), 제주(56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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