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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방치 예산 낭비 초래

성남시, 복정지구 5년간 처리안해 20억 소요예상

서울시 송파구와 맞닿은 성남시 복정동 택지개발지역이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900여t에 달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98년 택지개발 이후 5년간 방치해오다 뒤늦게 처리에 나섰으나 처리비용이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수정구 복정동 일원 740필지 13만996평에 조성한 택지개발지구에 건축쓰레기와 생활쓰레기 900여t이 무단투기돼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당초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쓰레기처리 등 환경정비사업비로 7천만원을 책정했으나 투기현장이 지난 5년간 방치되면서 쓰레기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비용이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쓰레기 누적으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해 주거환경이 훼손되고 이웃간 시비가 잦아지자 뒤늦게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처리에 나섰다.
무단쓰레기 투기방지 홍보판을 10곳에 설치하고 아직 건축물이 들어서지 않은 공한지 18개필지 1천800여평에 호박농장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자율관리하도록 했다.
입주민들은 "엄청난 쓰레기가 쌓일 때까지 방치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결국 주택가 미관을 훼손하고 쓰레기 처리에 아까운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경관지구였던 복정동 일원을 1998년 5월부터 올해말까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성남/김진홍 기자drag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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