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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내일 소환

이기호씨 내일 영장방침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 현대그룹 전 구조조정본부장 등 3명을 30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 4천억원 대출 등 과정에서 이근영 당시 산업은행 총재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로 28일 밤 긴급체포한 이기호 전 수석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이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된 이근영씨의 공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검토를 거쳐 영장에 이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정 회장 등 현대 경영진 3명을 상대로 2000년 6월 현대상선에 대한 4천억원 대출 무렵 이 전 수석 등 청와대 인사에게 남북경협사업 등을 내세워 현대그룹에 대한 대출이나 지원을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대질신문 등을 통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현대그룹 자금난 해소 명목으로 대출된 돈을 대북송금에 사용한 경위 및 지난 2월 정 회장이 "북송금이 결과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배경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히 "불법대출의 연장선이 아니라 또다른 뿌리를 찾기 위해 정 회장 등을 소환한 것"이라고 언급, 정 회장 등을 상대로 분식회계 등 북송금 관련 의혹 전반을 추궁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정 회장이 현대상선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돈을 불법 대출받아 송금한 사실이 확인되면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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