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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이천 중리택지개발 상업 쏠림현상 등 우려 상생개발 당부

35만 자족도시 ‘미니신도시’ 지역발전 배제 땐 ‘반쪽도시’

 


지난달 18일 이천행정타운과 마주하는 지역에 86만2천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중리택지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이천의 주택시장 및 토지·상업지역에 대변혁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한편에선 일자리창출과 지역발전 계획이 배제되고 구도심재개발 정책이 결여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리택지지구개발계획의 발표로 35만 자족도시를 향한 생활인프라 확충과 외지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이천의 미래가치는 상당한 상승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리택지개발지구는 시청을 중심으로 행정, 업무, 상업기능이 제공되고 기존도심과 연계하는 자전거도로 및 보행 문화 공간이 조성되는 친환경 주거문화를 갖춘 신도시로 계획되고 있다. 여기에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본격적인 서울, 분당생활권에 접하게돼 새로운 수도권의 살고싶은 도시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또 호법마장에는 군부대 이전과 대형패션물류단지 조성사업도 눈앞에 두고 있어 35만의 자족도시 명품도시 건설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미니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지역경제와 중앙통 문화거리 등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개발계획에서 일자리 창출과 미래계획이 배제되고 구도심재개발 정책이 결여된 단기적 성과위주의 개발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신도시 위주로의 개발계획은 향후 베드타운도시, 반쪽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천지역 중앙통 상인연합회 회원 이모(48)씨는 “중앙통은 현재 이천도시의 핵으로 상업기능이 집적되어 있지만, 이 기능을 신도시로 고스란히 옮겨가게 되면 지역 뷸균형 현상이 생길 것”이라며 “구도심의 획기적인 발전계획이 없는 도시개발은 기형도시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최근의 개발계획 발표는 35만 자족도시건설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틀림없는 사실임은 인지하고 있으며, 도시개발 입안시 상생과 조화가 어우러지는 명품신도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뜻밖의 호재가 아니라 하이닉스 증설 요구, 군부대 유치 등 전 시민이 부단히 노력한 산물임에 모든 시민들에게 높이 평가받을 수 있고 후세에 길이 남을 도시계획 및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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