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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웬 담배 자판기

범정부 차원의 금연 바람이 뜨겁다. 사람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다짐했던 금연 의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법도 하기 때문이다.
때맞춰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공직자들이 금연을 먼저 실천하자고 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수원시청과 경기도경찰청은 예외인 것 같다. 아직도 담배자판기가 치우지 않아 흡연을 권장하는 게 아니냐며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수원시청 민원실에 찾아왔다 담배자판기를 본 김모씨(45.여.수원)는 “얼마전 복지부장관이 담배값을 인상해 흡연율을 낮추자는 등 금연을 적극 권장하는 판에 관공서에 웬 담배자판기냐”며 씁쓸해 했다.
같은 날 경기도경찰청 별관을 방문했던 박모씨(56세.안양)는 “이곳엔 의경의 숙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담배자판기가 설치돼 젊은이들에게 흡연을 권장하는 게 아니냐”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수원시청 정문에 들어서 왼편을 보면 담배자판기가 휴게실에 설치돼 있다. 또 지하1층과 별관 입구에도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경에선 별관에 가보면 찾을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본청엔 없다는 사실이다.
‘후한 담배 인심’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 돼 가는 것 같다. 흡연보단 금연을 권하는 사회가 돼 간다는 말이다. 공직자들의 솔선이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때이다.
신희진기자 h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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